최종편집 2025년 03월 31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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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100% 사망케한 '악마의사' "말 피 뽑아 인간에 주사했더니…"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61] 생체 실험과 세균 전쟁 ⑩
세균무기를 개발한답시고 생체실험이란 끔찍한 전쟁범죄를 저질렀던 731부대장 이시이 시로(石井四郎, 1892-1959, 군의중장) 못지않은 '악마의 의사'가 2명 있다. △이시이에 이어 731부대장에 올랐던 키타노 마사지(北野政次, 1894-1986, 군의중장), △'군마방역'으로 위장한 관동군 100부대장 와카마쓰 유지로(若松有次郎, 1897-1977, 군
김재명 국제분쟁 전문기자
2024.03.02 17:03:06
마루타 생체실험 '악마 의사', 세균무기 내세워 미와 중에 '채용' 제안해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60] 생체 실험과 세균 전쟁 ⑨
"전쟁범죄를 추궁하지 않는다. 오로지 과학 정보를 얻고 싶다" 미 조사관들은 이시이 시로(石井四郎, 1892-1959)를 비롯한 731부대 간부들을 만날 때마다 이런 말을 되풀이했다. 조선 독립투사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을 '마루타'(통나무)로 삼아 생체실험이란 끔찍한 짓을 저질렀던 자들을 미국은 정중하게 모셨다. 전쟁범죄자로 다루기는커녕 '세균 전문가' 또
2024.02.25 04:51:12
구걸하듯 정보달라던 미 조사관에 "생체실험은 없었다" 농락한 '악마의 의사'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59] 생체 실험과 세균 전쟁 ⑧
"지고 있는 전쟁에선 세균무기를 쓸 필요가 없다. 효과적으로 사용할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세균무기 개발에는 인력이나 돈과 재료가 많이 든다. 게다가 세균무기를 큰 규모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진 않다. 작은 규모로는 효과적일 수 있다"(靑木富貴子, <731 石井四郞と細菌戰部隊の闇を暴く>, 新潮社, 2008, 289쪽). 위에 옮긴
2024.02.17 20:43:34
미 조사관 "단돈 25만엔으로 피묻은 일본 세균전 자료 챙겼다"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58] 생체 실험과 세균 전쟁 ⑦
"내가 알기로는 아버지가 미국과 거래를 한 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이는 미국 쪽에서 아버지를 찾은 것이지, 절대 아버지가 (미 점령군을) 찾아간 것은 아니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아버지의 부하들은 그 어느 누구도 전쟁범죄자로 재판을 받지 않았다는 것인데, 이것이 과연 중요하지 않단 말인가?"(石井春海, <英文時報> 1982년 8월29일 12
2024.02.10 14:58:37
'악마의 부대'에서 풀려난 쥐떼, 3만 중국인을 죽였다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57] 생체 실험과 세균 전쟁 ⑥
731부대가 생체실험으로 가혹행위 끝에 죽인 '마루타'는 3000명쯤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이 3000명이란 숫자는 어떤 경로로 나온 것이고 정확한 것일까. 소련군에 붙잡힌 일본군 전범들을 다룬 하바롭스크 법정(1949)에서 731부대의 세균제조부장 카와시마 키요시(川島清) 군의소장이 했던 진술이 그 출발점이다(카와시마는 25년 강제노동형을 선고받고 복역
2024.02.03 11:06:19
'악마 의사'가 힘쓸 틈없이 무너진 관동군, '최후 마루타' 40명 독가스에 죽었다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56] 생체 실험과 세균 전쟁 ⑤
1945년 3월, 도쿄 육군군의학교에 있던 이시이 시로(石井四郎, 1892-1959)는 이례적으로 육군 참모본부 회의에 참석하라는 전갈을 받았다. 참모회의에서는 독성이 강해 치사율이 높은 페스트 균을 주무기로 한 세균전이 논의했다. 그 바로 뒤 이시이는 중장 승진과 더불어 다시 731부대장으로 복귀했다. 1942년 8월1일 1군 군의부장으로 떠났다가 도쿄
2024.01.27 15:11:38
"하루 5명 해부했다"…독립군 '마루타'로 죽이고, '벼룩 폭탄' 만든 악마들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55] 생체 실험과 세균 전쟁 ④
지난 2001년 9·11 테러 뒤 한동안 미국인들에게 두려움을 안겨주었던 또 다른 테러가 있었다. 독자 분들이 기억하시듯, 그 테러의 이름은 '탄저균 테러'였다. 2001년 10월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톰 대슐 의원, 대중지 <선>(Sun) 사진부장, NBC 방송사 앵커를 비롯한 몇몇 언론사에 백색 가루가 담긴 우편물이 배달됐다. 백색 가루엔 치
2024.01.20 16:06:26
일본대원마저 해부한 광기의 731부대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54] 생체 실험과 세균전쟁 ③
[다무라(증언자)는 해부칼을 호소야에게 넘겨주었고, 호소야는 해부칼을 들고 스도우 옆으로 다가가 (다른 대원인) 우노에게 넘겨주었다. 우노는 해부칼을 받은 뒤 (곧바로 찌르진 못하고) 스도우의 뱃가죽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그의 손은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 그때 스즈키 소좌는 큰 소리로 '빨리 시작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우노는 해부칼을 스도우의 배에 찔러넣
2024.01.13 07:54:25
끓는 물에 동상 손가락 넣은 '경성크리차' 731부대, 그 숫자에 '엄지 척' 아베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53] 생체 실험과 세균전쟁 ②
"몸 안으로 페스트균이 주입된 중국인은 고통 때문에 눈을 크게 뜨고 양팔로 허공을 쥐어 뜯으며 끊임없이 비명을 질렀다. 이 빈사(瀕死)의 절규에 신경 쓰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이런 일은 다반사였기 때문이다. 사람들을 감옥 건물 바깥으로 끌어내 영하 20도 이하로 인공적으로 바람을 날려 맨손을 얼렸다. 그런 다음 작은 몽둥이로 동상에 걸린 손을 작은 널빤지
2024.01.06 14:31:28
얼리고 소금물 먹여 죽이고, 쌍둥이 250명 생체실험한 '죽음의 의사들'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52] 생체 실험과 세균 전쟁 ①
"항일 독립군인가요?" 2009년 11월6일, 여의도 국회에 나온 정운찬 국무총리에게 '731부대가 무엇인지요?’라고 한 야당 의원이 물었다. 그때 정총리가 되물어 본 말이 '731부대가 항일 독립군인가’였다. 경제학박사에다 서울대학교 총장을 지낸 국무총리의 말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지만, 사실이다. 정총리가 지닌 이른바 '역사인식의 수준’을 의심하게 만든 순
2023.12.30 16:0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