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3월 14일 22시 10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청암사 후원 살림살이를 뜯어보니…
김영옥의 '즈믄 江에 뜨는 달'…비구니 열전〈6〉
네 발밑부터 살펴라 불령산 깊은 속, 가야산 자락이 보이는 곳, 초행이라면 더욱 멀게 느껴질 만한 곳이다. 그러나 막상 이 곳에 이르러서는 도량을 가로지르며 흐르는 개울 위 다리께에서 한 걸음도 들여 놓지 못할지도 모른다. 김천시 증산면 평촌리 청암사, 일백오십
김영옥 언론인
2006.05.03 17:14:00
서림 스님과 고흥 천등산 금탑사의 밤
김영옥의 '즈믄 江에 뜨는 달'…비구니 열전〈5〉
이 땅에 불연(佛緣)이 비롯된 때는 언제일까. 자장 스님이 중국 오대산에서 문수보살을 만나서 한 말씀 들은 바 있다. "너희 나라 황룡사는 석가불과 가섭불이 강연했던 곳으로서, (그 분들이 앉았던) 연좌대가 아직도 (남아) 있도다." 인도가 서축(西竺)이라면, 이 곳 신라
2006.03.15 20:12:00
먼지 날리던 길, 청도(凊道)에서
김영옥의 '즈믄 江에 뜨는 달'…비구니 열전〈4〉
대구를 지나 경주 쪽으로 향하다가, 내처 가던 길 버리고 경산 나들목으로 접어든다. 청도(淸道), 운문사 가는 길, 비로소 마을로 나지막히 내려앉은 가을이 엿보인다. 유난히 사과나무가 많은 길, 이미 열매는 다 거두어지고 빈 가지에 바람 소리만 차다. 올벼도 늦벼도 다
2005.12.13 15:58:00
김영옥의 '즈믄 江에 뜨는 달'…비구니 열전 <3>
보광암 보명 스님
딱, 딱, 딱, 따그르르르...저물녘 산사의 빈 도량이 법당에서 울리는 맑은 나무 목탁 소리로 가득 채워지기 시작한다. 아궁이에 지펴져 도량의 낮은 땅으로 포복하며 흐르는 마른 콩대 연기만 향기로울 것인가. 소리에도 향기가 있다. 도량을 서성이며 목탁 소리에 마음을 기
2005.10.26 10:32:00
김영옥의 '즈믄 江에 뜨는 달'…비구니 열전 <2>
정안 스님 - 오대산 남대 지장암
늦여름 오대산에는 전나무 숲과도 같이 밀림한 비가 쏟아져 내렸다. 남대 지장암, 월정사 큰절을 지나, 상원사로 향하는 길로 접어들자 왼편으로 표지판이 고대 나타난다. 푸른 전나무 숲을 일주문처럼 양편으로 거느린 길, 하늘에서는 굵은 빗줄기가 땅으로 내리꽂히고, 전
2005.08.30 10:43:00
김영옥의 '즈믄 江에 뜨는 달'…비구니 열전
본각 스님 - 한국비구니연구소 소장
유난히 비가 잦은 올 여름, 산사를 찾아가는 길이 만만치 않습니다.비 그치기 기다려 떠난 길, 어느 구비길 산모롱이를 돌아서니, 빛살과도 환한 여울물이 제 앞에 펼쳐집니다.그 깊지도 않은 물길 앞에서, 가던 길도 고만 잃어 버리고, 그 길 끝에서 저를 기다리고 계시는
2005.08.12 11: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