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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검색결과 (전체기사 중 100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
파견 공무원 "난 조사관이 아니다"라고 하더라
그토록 기다린 세월호가 1089일 만에 뭍으로 돌아왔다. 하얀빛을 자랑하던 세월호는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바다 깊숙한 곳에서 뒤틀린 회색빛으로 변해 있었다. 예상보다 처참한 모습이었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던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들은 오열하고 또 오열했다. 얼마나 흘려야 눈물이 멈출 수 있을까. 세월호가 인양되면서 자연스럽게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필요성이 다시 언급되고 있다. 세월호 침몰 원인이 무엇인지, 해경은 왜 승객들을 구조하지 못했는지, 왜 이러한 참사는 반복되는지... 세월호 참사에는 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이
허환주 기자
2017.04.17 09:56:27
홍준표 "세월호 갖고 3년 해먹었으면 됐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가 16일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안산 분향소에서 열리는 기억식에 5당 대선 후보 중 유일하게 불참키로 한 것과 관련해 "세월호 갖고 3년 해먹었으면 됐지, 이제 더 이상은 안 된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국가대개혁 비전 선포 기자회견을 연 후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홍 후보는 "세월호 사건은 정치권에서 얼마나 많이 울궈먹었냐. 세월호 사태 터졌을 때 분향소에서 한 달 이상 추모했다"며 "더 이상 정치권이 거기 얼쩡거리면서 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안했으면 한다. 그래서 저
박세열 기자
2017.04.16 14:26:31
"조용히 누운 세월호, 그 안에 내 남편 있겠죠?"
목포대교 건너는 길. 다리 아래 보이는 바다 위로 해무가 짙게 깔렸다. 희뿌연 연기 사이로, 옆으로 조심스레 누운 세월호가 보였다. 버스 기사 시선이 자꾸만 옆으로 향하더니, 이내 내게 말을 건다. "실제로 보니 어때요? 생각보다 조그맣죠? 목포에서 제주 가는 배들은 저거보다 너댓 배는 커요. 인천에서 출발하는 배가 저렇게 조그만해서는 수백 명을 태웠다고 하는 게 기가 막힐 노릇이지요." TV에서 보던 것보다,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세월호는 작았다. 목포신항에 도착해 가까이서 보아도 그랬다. 세월호를 육지로 옮긴 반
서어리 기자(=목포)
2017.04.16 14:11:11
세월호 광화문 집회 "다음 생엔 헤어지지 말자"
"성호야 안녕, 너를 못본 지 3년이나 지났어. 네가 아직 우리랑 같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사실 누나는 거리를 걸으면서,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너를 봐. 염색한 너를, 여자친구 손을 잡고 있는 너를. 세월호가 얼마 전에 뭍으로 올라왔어. 너랑 선생님들이 웃으면서 같이 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직도 거기에는 미수습자 분들이 있어. 세월호가 올라온 것처럼 이분들도 오실 수 있게 해줘.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해서 행복했어. 다음번 생에서는 헤어지지 말자"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2학년 5반 박성호 학생의 큰 누나인 박보나 씨가 세
이재호 기자
2017.04.15 23:29:11
세월호 3주기…기억의 숲에 추모·편의시설 설치
세월호 3주기를 맞아 진도 팽목항 부근 백동무궁화 동산에 있는 ‘세월호 기억의 숲’에 입간판과 헌화대 등 추모·편의시설물을 설치했다. 전남도는 도비 1억 원을 들여 세월호 유가족과 추모객들의 휴식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설치한 한옥 정자 2동과 벤치는 기억의 숲 주변에 설치했다. 헌화대는 기억의 벽 안쪽에 둬 헌화할 수 있도록 했으며, 숲 입구에는 입간판과 숲 안내판을 각각 설치했다. 벤치와 나무표찰은 유가족들의 의견을 들어 4월 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다.시설물의 디자인은 중국 상해에서 활동 중인 이소원(32·여) 조형작가와 국내 양수인
김대원 기자(=전남)
2017.04.14 18:52:48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세월호 특조위 농단 3년'의 기록
세월호가 드디어 뭍으로 올라왔다. 3년을 부르짖었던 구호가 현실이 되었다. 그러나 마냥 기뻐만 할 때가 아니다. 세월호 선체를 인양했으니, 이제는 진실을 인양해야 한다. 세월호 진실 규명 작업의 2막이 열린 셈이다. 무려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목격자, 관련자들의 기억이 조금씩 희미해져 가고, 이제 막 바다에서 나온 세월호 선체는 녹슬고 망가졌다. 진실에 다다르는 길은 험난하다.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선 체계적으로 조사를 전담할 기구가 필요하다. 그래서 지난 2015년 4.16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세워졌다. 전 국민의
서어리 기자
2017.04.14 00:06:24
文 "세월호·반올림 챙기겠다"…安 "세월호·가습기 비극 안 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13일 세월호 참사 유가족, 삼성전자 직업병 피해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만나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규제 강화 방안"에 서약했다. 416가족협의회,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모임,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1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2017 대선 후보, 안전한 나라를 위한 약속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 안철수, 심상정, 문재인 후보가
김윤나영 기자
2017.04.13 18:25:50
2014년 4월 16일, 그리고 3년이 지났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3년이 되었다. 3년 동안 많은 것이 달라졌다. 세월호 참사를 왜곡 은폐하던 김기춘도 구속되었고, 최종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던 박근혜도 구속되었다. 무엇보다도 세월호가 인양되었다. 2015년 7월 세월호 인양업체가 선정된 이후 내내 지지부진하던 인양이었는데, 박근혜가 파면되면서 세월호가 올라왔다.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 그리고 함께 싸워온 모든 사람들이 만든 결과다. 지난 3년 한국 사회의 중요한 변화들이 전부 세월호 참사와 무관하지 않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세월호 유가족들은 인양이 시작에
대용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2017.04.13 11:15:33
새 정부, 세월호 특검 도입하고 특조위 재가동 해야
마침내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왔다. 그리고 미수습자 유해 발굴 등을 위한 본격적인 선실 수색 작업이 시작됐다. 기나긴 기다림 끝에 비극의 세월호는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여전히 세월호 침몰 원인과 대통령의 7시간 등 구조대응 부실의 미스터리는 풀리지 않고 있다. 세월호 참사는 단순 해상 교통사고가 아니다. 희생자 숫자의 규모 문제도 결코 아니다. 세월호보다 더 많은 인명 피해를 낳은 해난 사고도 있었다. 삼풍백화점 붕괴로 숨진 사람은 세월호 참사보다 훨씬 많다. 그럼에도 우리가 세월호 참사를 더 애틋하게 여기고 자괴감을 느끼게
안종주 사회안전소통센터장
2017.04.13 08:49:06
세월호 인양 늦은 이유? 참사 초기와 똑같다
세월호 참사 900일이 되던 작년 10월 1일은, 특조위가 정부에 의해 강제로 해산된 다음날이었다. 이날 광화문광장에 모였던 사람들은 이렇게 선언했다. "박근혜 정권은 우리가 열어가는 진실의 길을 결코 막을 수 없습니다. 역사는 언제나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국민의 편에 있었습니다. 역사를 거스르는 권력은 거꾸러진다는 것 역시 진실입니다." 1000일이 지나 3주기를 앞둔 지금 우리는 진실을 하나 얻었다. 박근혜 정권은 거꾸러졌다. 역사의 진실을 이룬 힘이 세월호 참사로부터 만들어져왔음을 누구나 인정한다. 박근혜 퇴진 촛불이 밝힌 광
미류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2017.04.12 17: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