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가 16일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안산 분향소에서 열리는 기억식에 5당 대선 후보 중 유일하게 불참키로 한 것과 관련해 "세월호 갖고 3년 해먹었으면 됐지, 이제 더 이상은 안 된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국가대개혁 비전 선포 기자회견을 연 후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홍 후보는 "세월호 사건은 정치권에서 얼마나 많이 울궈먹었냐. 세월호 사태 터졌을 때 분향소에서 한 달 이상 추모했다"며 "더 이상 정치권이 거기 얼쩡거리면서 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안했으면 한다. 그래서 저는 그 자리에 안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저는 세월호 사건을 일관되게 '해난사고'라고 했다"며 "(과거 1993년) 서해 페리호가 침몰하면서 200명에 가까운 아까운 분들이 수장이 됐는데 그 사건을 갖고 정치에 이용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홍 후보는 "세월호 사건 갖고도 저도 추모하고 할 건 다했다"며 "3년이 지났는데, 대선 앞두고 또 추모 행사를 할 수는 있지만 거기 정치인들이 전부 가서 세월호 희생자를 그리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더 이상 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 후보는 부활절이기도 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부활하셨듯이 오늘을 기점으로 우리 자유한국당도 이번 대선에서 완벽하게 부활해 천하 3분지계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홍 후보는 "형주에 해당하는 영남의 표심은 서서히 뭉치기 시작할 것"이라며 "내일부터 시작되는 대선 선거운동에서 이 땅의 보수우파들이 뭉치면 좌파 1,2중대가 집권하는 것을 막고 강력한 보수정권을 수립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홍준표를 찍어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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