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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검색결과 (전체기사 중 100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
"죄인 된 심정으로 유가족과 함께 엎드렸다"
"죄인이 된 입장에서 오체투지에 참여했습니다. 오체투지 몇 번 했다고 죄가 씻겨지겠습니까. 일반 노동자도 이런 입장인데, 국민의 안전을 책임질 국가기관에서는 아직도 진실을 은폐하고 감추고 있습니다." 'KT 해고 노동자' 조태욱 KT 노동인권센터 집행위원장이 목청을 높였다. 조 씨를 비롯한 모두가 죄인의 심정으로,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한마음 한뜻으로 길바닥에 엎드렸다.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를 촉구하는 오체투지 행진이 23일 서울 도심에서 진행됐다. 지난달 26일 1차, 지난 9일 2차에 이은 3차 행진으로, 세월호 희생자
서어리 기자
2015.04.23 16:49:13
세월호 유족의 '트라우마 리와인딩'
"제초제를 뿌려서 벚나무를 다 뽑아버리고 싶은 심정이에요." 벌써 1년이 지났지만 소중한 가족을 떠나보낸 이들의 아픔은 여전하다. 상처가 아물기는커녕 더욱 깊이 파이고 있다. 누군가에게 봄은 추위를 견디고 맞이한 반가운 계절이겠지만,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에게 봄이란 그저 괴로운 계절일 뿐이다. 날이 따뜻해질수록, 꽃향기가 짙어질수록 지옥 같았던 '그날들'의 기억이 선연하게 떠오르는 탓이다. 김수진 안산온마음센터(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 부센터장은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이같은 상태를 전문 용어로 '트라우마 리와인딩(Trauma-Re
서어리 기자(=안산)
2015.04.23 07:37:11
세월호 유가족 "선체 인양은 정부 시혜 아닌 책임"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22일 정부의 세월호 인양 결정에 대해 "환영하지만 아직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 모임인 '4.16가족협의회'는 이날 오후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제라도 정부가 선체 인양을 하기로 선언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그러나 동시에 정부의 이번 발표는 우리 피해자와 가족들은 물론 선체 인양을 바라는 국민들에게도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음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우선 협의회는 "정부는 지난해 5월부터 선체 인양을 위한 검토를 해왔는데, 지난 1년 동안의 검토 결과가 고
선명수 기자
2015.04.22 18:23:55
"세월호 '통째 인양', 아무도 안해 본 도전"
정부가 22일 세월호 인양 결정을 공식 발표함에 따라 최대한 안전하면서도 신속하게 물 위로 끌어올리는 것이 국가 차원의 과제가 됐다. 조류가 우리나라에서 울돌목 다음으로 빠른 맹골수도 수심 약 44m 지점에 뱃머리를 동쪽 53도 방향으로 두고 좌측면이 바닥에 닿게 누워있는 세월호. 6825t급인 세월호는 침몰 후 조류·펄 흡착력 등을 고려했을 때 수중 8400t, 물 위에서는 약 1만200t으로 추정된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이 정도 규모의 선박을 절단 없이 '통째로' 인양한 사례가 없기에 세월호 인양 결정 자체가 도전이다. 불확
연합뉴스
2015.04.22 15:16:41
정부, 세월호 인양 최종 결정…9월부터 작업 착수
정부가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실종자 유실 방지 등을 위해 '통째 인양'을 하기로 한 것인데, 이르면 9월부터 선체 인양을 위한 현장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부는 22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17개 부처로 구성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세월호 중앙사고수습본부'인 해양수산부가 제출한 세월호 선체 인양 결정안을 심의하고 원안대로 확정했다. 중대본은 이날 해양수산부가 제출한 선체 인양 결정안을 놓고서 △인양 방법의 적절성△인양 과정의 위험성과 불확실성△소요 비용 및 예산 확보 대책△전문가 및 실종
2015.04.22 12:24:20
세월호 추모대회 참석자 2명, 구속영장 발부
지난 18일 세월호 1주기 범국민추모대회에 참여했다가 경찰에 의해 연행돼 구속 영장이 신청된 5명 가운데 2명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시위 참여자 5명에 대한 영장 실질 심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가운데 권모 씨와 강모 씨를 놓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22일 밝혔다. 김도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영장이 발부된 2명은) 범죄 사실의 소명이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구속 영장이 기각된 3명 가운데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소속의 권영국 변호사도 포함돼 있다. 권 변호사에 대해서는 "현재까
여정민 기자
2015.04.22 11:16:10
정부, 세월호 희생자 가구에 생활지원금 259만 원 지원
정부가 세월호 희생자 가구에 생활 지원금 259만 원을 지급한다. 정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제2차 4·16 세월호 참사 피해자 지원 및 희생자 추모위원회'를 열어 세월호 피해자 지원 대책을 심의·의결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정부는 세월호 희생자 가구에 4인 기준으로 259만 원의 생활 지원금을 1차례 지급하기로 했다. 세월호에 탑승했다가 구조된 피해자 가구에는 절반에 해당하는 129만5000원을 지급한다. 또 세월호에서 구조된 피해자 당사자나 희생자의 직계 가족들에게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각종
2015.04.22 10:54:44
'세월오월' 홍성담, 독일 베를린에서 전시회 열어
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표현의 자유가 자유롭지 못하는 듯 하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무능력한 정부를 비판해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비서실장, 박정희 대통령 등을 그려 넣은 세월오월 걸개그림은 검열파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현 박근혜 정권과 유신정권을 풍자한 작품인 '세월오월', '골든타임', '바리깡_1', '꽃구경'이 베를린 버전으로 재탄생해 베를린의 ngbk 뮤지움에 전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작품들은 한국에서 독일로 이송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운송업체가 이송을 거절하는 등 황당한 일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베를
시민의소리=김다이 기자
2015.04.22 09:19:42
"도로 위의 세월호, 막아야 한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한국사회는 여전히 위험사회입니다. 국가안전처가 만들어 졌다곤 하지만 세월호 이전과 이후가 확연하게 달라질 기미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우리 옆의 세월호를 짚어봅니다. 도로와 철도, 지하철 등 육상교통에도, 가스와 원자력 등 안전기관에도, 의료와 해운에도 또 다른 '세월호 참사'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공공운수노조 사회공공연구원과 공동으로 시작하는 '공공안전 실태와 대안' 연재를 통해 그 위험성의 실태와 대안을 찾아보려 합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대중교통사고, 개인의 실수라고만 치부해도 될까
이영수 사회공공연구원 연구위원
2015.04.22 08:59:20
그로부터 1년, 팽목항에서
팽목항에 수차례 갔다. 참사가 있던 그 다음 날과 그리고 1년이 지난 오늘까지. 그런데 항구에서 불과 1킬로미터 떨어진 팽목마을 팽나무 한번 가보지 못했다. 아직 바닷바람이 추웠던지 새싹도 피지 못했다. 하지만 그 앞은 화사한 노란색 유채가 만발했다. 갯벌을 걷다 보니 폐선들이 펄 깊숙이 박혀 녹슬어가고 있다. 세월호도 그럴 것이다. 배가 침몰한 곳, 수많은 영혼이 수장된 곳으로 갔다. 동거차도와 맹골도 사이, 그리도 조류가 거세다는 맹골수도 앞에 다다랐을 때, 뱃멀미로 선실에서 누워 있던 유족들은 차가운 바다를 베고 누워 있다.
이상엽 사진가
2015.04.21 15:5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