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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한"검색결과 (전체기사 중 23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
터키, '유럽의 병자'가 독일보다 큰 나라가 된다
신오스만주의 (1) : 자주 외교 공정발전당 집권 이래 터키의 국내 총생산(GDP)은 3배로 성장했다. 세계 15위의 경제 대국이 되었다. 집권 초기만 해도 유럽연합(EU) 평균 수입의 20%에도 달하지 못했다. 15년 만에 70% 수준까지 육박했다. 2030년이면 유럽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인구 8000만, 2040년이면 1억에 근접한다. 영국, 프랑스는 물론 독일보다도 큰 나라가 된다. 더 이상 EU 가입에 안달하지 않게 되었다. '유럽의 병자' 취급을 받았던 20세기가 아니다. 항산은 항심을 낳는
이병한 역사학자
2016.11.23 15:21:14
터키 쿠데타의 진실…에르도안이 만든 '이슬람 기적'
풀뿌리 이슬람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 먼저 눕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터키공화국의 세속화 바람에 이슬람은 바짝 엎드려야했다. 숨을 죽여야 했다. 바닥을 기어야 했다. 바닥을 다질 수 있었다. 기회가 왔다. 1960년대 후반이다. 68 혁명의 물결이 앙카라와 이스탄불에도 닿았다. 청년들은 너나없이 신좌파를 자랑했다. 파리와 베를린과 런던과 샌프란시스코를 동경하고 모방했다. 터키의 군사 정부를 세속주의라고 비난하지 않았다. 우익 독재라고 비판했다. 좌/우 구도였다. 군부는 그 틈을 파고들었다. 이슬람을 동원했다. 좌파를 억압하기
2016.11.15 11:08:00
터키, '박정희' 대신 '누르시'를 선택하다
오르한 파묵 : 동과 서 이스탄불에서는 베이오울루(Beyoğlu)에서 지냈다. 살았다고는 못하겠다. 겨우 두 달을 조금 넘겼다. 살려고 했었다. 살아보고 싶었다. 帝都(제도)였던 곳이다. 여러 제국의 수도였다. 이름도 여럿이다. 비잔티움, 콘스탄티노플, 이스탄불을 차례로 거쳤다. 겹겹의 문명이 켜켜이 쌓인 남다른 장소이다. 그 중에서도 베이오울루에 터를 잡은 것은 순전히 오르한 파묵 때문이었다. 학창 시절 그의 작품에 흠뻑 빠졌다.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이윤기 옮김, 열린책들 펴냄)보다 내 이름은 빨강(이난아 옮김, 민음사
이병한 역사학자(=이스탄불)
2016.11.08 09:17:06
이슬람 천년 제국, 부활의 날갯짓
이슬람 : 유라시아의 대동맥 카이로에 떨어진 것은 한낮이었다. 북아프리카를 달구는 람세스의 태양이 작열했다. 인프라가 열악하다. 공항 철도는 없고, 공항 버스도 드물다. 10인승 승합차에 20명을 태우고 버스라고 한다. 가뜩이나 이스탄불에서 조기 철수한 처지에 심란함이 더해졌다. 택시를 타기로 했다. 어딘들 외국인은 봉이다. 바가지를 옴팡 씌우기 마련이다. 만반의 전투 태세를 갖추고 흥정에 임했다. 역시나 내가 알고 있던 가격의 서너 배를 부른다. 들은 척도 안하고 지나쳐 버렸다. 나의 단호함에 마침내 한 기사가 정가를 제시한다.
2016.11.02 16:59:10
IS 쇼크, 그들은 세상을 어떻게 홀렸나?
'시라크' : 개방된 전선 새 거처를 마련했다. 여행 가방 두 개를 끌고 이스탄불과 카이로를 전전했던 보름간의 '난민 생활'을 청산했다. 알렉산드리아에 보금자리를 꾸렸다. 그 유명한 옛 도서관이 있던 곳이다. 지중해를 끼고 있는 해안 도시이기도 하다. 현대식으로 탈바꿈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재개장한 것이 2002년이다. 바다가 내다보이는 전경에, 후방으로는 알렉산드리아 대학교가 자리한다. 근방에는 아랍문화관과 로마박물관도 있다. 나로서는 안성맞춤한 장소가 아닐 수 없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동네 도서관' 삼아 이슬람 세계와 지
2016.10.25 13:55:24
"프랑스 혁명? 왕의 목은 동양이 먼저 쳤다"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1일과 13일 발행된 유라시아 세계 체제 ① 내가 윤여준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이유 ② 유라시아 vs. 유메리카…'문명 전쟁'의 시작에서 이어집니다.) 천년의 근대화, 동방의 민주화 윤여준 : 자연스럽게 한국 얘기로 화제를 돌려볼까요? 서문에서 조선과 고려, 발해와 신라, 고구려와 고조선을 재인식하고 재발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무엇을 재인식, 재발견해야 한다고 염두에 둔 것인지, 조금 더 풀어서 설명해 줄 수 있을까요? 이병한 : 국사의 족쇄에서 벗어나자는 뜻이었습니다. 우리가 터널 속에 갇혀
2016.10.18 06:58:32
유라시아 vs. 유메리카…'문명 전쟁'의 시작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1일 발행된유라시아 세계 체제 ① 내가 윤여준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이유에서 이어집니다.) 윤여준과의 대담을 아예 '한국 견문'의 한 꼭지로 삼기로 했다. 언뜻 유라시아 견문을 통하여 내가 만나온 경세가형 지식인, 실학자들과도 포개지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물론 형식은 기존과 전혀 다르다. 원로가 묻고, 내가 답했다. 완숙한 베테랑이 질문하고, 새파란 서생이 응답했다. 이런 구도를 선뜻 수용할 수 있는 어르신 또한 결코 많지가 않을 것이다. 열려 있고, 깨어 있는 청년처럼 보이는 까닭이다. 유라시
2016.10.13 15:36:03
내가 윤여준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이유
우연과 필연 한국에 다녀왔다. 유라시아 견문(서해문집 펴냄) 1권이 나왔다. 책 팔러 다녔다. 처음에는 성정에 맞지 않다고 여겼다. 사람들 앞에 서고, 얼굴 팔리는 것을 내켜하지 않는다. 국회에서 열린 첫 토크쇼부터 피로감이 몰려왔다. 역시 대학으로 돌아가서 교수나 해야겠다 싶었다. 그런데 두 번, 세 번, 재미가 늘었다. 말은 글과는 또 다른 소통 방식이었다. 직접적이고, 감정적이었다. 그래서 더 人間(인간)적이기도 했다. 글처럼 절차탁마, 조탁할 수가 없었다. 눌변을 고스란히 노출시켜야했다. 즉응적이고, 즉흥적이었다. '다른 백
2016.10.11 09:08:48
"거대한 체스판의 시대는 끝났다"
다음은 오는 29일 9월 '백년포럼'에서 발표될 이병한 박사의 발제문 '다른 백년인가, 다시 백년인가'이다. 그는 현재 세계적 변화의 실상은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교체가 아니라 그동안 근대 세계를 지배해온 서구 중심 세계 질서의 와해라면서 그 실상을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나아가 지난 100여년간 외세의 침탈과 분단의 질곡 속에 고통 받아온 한반도의 새로운 백년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세계적 변화의 실상을 질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목하 중국의 일대일로, 러시아의 대유라시아 구상, 동아프리카에서 동남아시아를 아우르는 인도의
2016.09.27 09:51:46
"미군 없는 아시아가 도둑처럼 올 수도 있다"
소설가 장정일은 "새로운 질문을 낳는 책, 주류와 다른 시각을 보여주는 책, 그 시대의 절박한 문제에 응답하려 분투하는 책"이라고 했다. 2015년 2월부터 3년 여정으로 유라시아를 견문하고 있는 역사학자 이병한의 책 반전의 시대(서해문집, 2016)는 동서와 고금을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출간에 앞서 프레시안에 글이 연재될 때부터, 예사롭지 않은 글솜씨로 시공을 넘나들며 동아시아 담론을 엮어가는 이 박사에게 매료된 이가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이었다. 자리를 만들었다. 왜 반전의 시대이며,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원로 '애
임경구 기자
2016.09.26 15: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