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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 가다
[시로 쓰는 민간인학살] 대구 가창골 민간인 학살사건
우리의 현대사는 이념갈등으로 인한 국가폭력으로 격심하게 얼룩지고 왜곡되어왔습니다. 이러한 이념시대의 폐해를 청산하지 못하면 친일청산을 하지 못한 부작용 이상의 고통을 후대에 물려주게 될 것입니다. 굴곡진 역사를 직시하여 바로잡고 새로운 역사의 비전을 펼쳐 보이는 일, 그 중심에 민간인학살로 희생된 영령들의 이름을 호명하여 위령하는 일이 있습니다. 이름을 알
천수호 시인
2023.06.26 13:28:10
누가 무엇을 '안보 문제'로 만드는가
[시민건강논평] "사람 살리고 죽이는 일에 '안보' 프레임을? 더 예민하게 감시해야…"
한국전쟁의 공식 명칭은 6.25 전쟁이다. 전쟁 복판에 만들어진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로 시작하는 '6.25의 노래'가 여전히 매년 6.25 기념행사에 울려 퍼진다. 정전 70년을 맞는 2023년에도 대한민국 대통령의 입에서는 맥락 가리지 않고 반공 메시지가 흘러나온다. 일본의 치안유지법을 모방하여 1948년 이승만 정부가 제정한 국가보안법은
시민건강연구소
2023.06.26 10:32:25
내년 최저임금, 1만원 넘을까? 직장인 77% "최저임금 1만1000원 이상"
최임위, 오는 27일 제8차 전원회의 개최
내년도 최저임금이 1만 원을 넘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최저임금 시급 1만1000원 이상이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이 1만1000원(월 230만 원) 이상 되어야 한다고 한 응답자가 전체의 77.6
이명선 기자
2023.06.25 13:36:07
지금 현재, 당신은 안전한가
[함께 사는 길] 생명안전기본법을 제정하자 ②
대한민국의 최근 10년은 참사와 재난의 연대사이다. 가습기살균제에 인한 시민 살해극이 발생했고 아직도 침몰의 경위와 원인이 다 밝혀지지 않은 세월호 참사가 있었으며 축제에 나간 청춘들이 압사당한 이태원 참사도 벌어졌다. 뿐인가? 적어도 두 사람이 조를 이뤘어여 할 작업에 홀로 투입된 발전 노동자는 컨베이어에 빨려들어 육신이 찢겼고 현장 실습을 나간 열아홉
오지원 변호사·전 사참위 사무처장
2023.06.25 07:53:25
아사히 해고자들이 사원증을 목에 걸고 출근하는 날을 보고싶다
[기고] 내가 아사히 8년 투쟁에 달려가는 이유
2015년 9월 5일, 그날은 비가 내렸다. 내가 아사히글라스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처음 만난 날이다. 나는 톨게이트 조합원 언니들과 "진짜사장 책임져라! 정규직전환 쟁취!"를 외치며 전국 톨게이트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즐거웠다. 우물 안 투쟁에서 우물 밖을 구경하는 것은 새로웠다. 식사 때면 해고자 도명화가 찾아내는 맛집도 최고였다. 당시 맛집 찾기 밖에
박순향 전국민주연합노조 톨게이트지부장
2023.06.24 19:27:25
n번째 참사, 만약에라는 가정은 부질없지만…
[함께 사는 길] 생명안전기본법을 제정하자 ①
강홍구 환경운동연합 활동가
2023.06.24 06:41:52
'박원순 변호' 정철승 변호사, 후배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
정 변호사는 후배 맞고소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을 대리한 정철승 변호사가 후배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정 변호사는 지난 3월 27일 서울 서초구의 한 와인바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후배 변호사 A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정 변호사에게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및 강제추행치상 혐의 고소장이 접수된 때는 지난 4월 10일로 알려졌다. 이
이대희 기자
2023.06.23 19:47:01
가수 이승기와 법적 다툼 전 소속사 대표, 마약 불법 처방 혐의로 검찰 송치
배우 겸 가수 이승기 씨와 음원 사용료 정산 문제로 법적 다툼 중인 권진영 후크 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 대표가 향정신성의약품 졸피뎀을 불법으로 처방받아 복용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권 대표 및 후크 전현직 직원 등 관계자 4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 권 대표
2023.06.23 19:46:25
우크라 침공에 '생태학살'을 말하는 이들이 있다
[녹색 시대가 온다] ⑧ 허승규 한국녹색당 부대표 인터뷰
2023년 6월 8일부터 11일, 총 3박 4일 동안 인천 송도에서 진행된 제5차 글로벌그린즈(세계녹색당) 총회가 막을 내렸다. 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 80여 개국의 녹색당과 녹색 시민 700명 이상이 참가해 기후 보호와 사회정의를 위한 지구적인 방안과 액션을 함께 공유했다. 또한 기후 위기 시대, 녹색 정치가 갖는 힘과 의미를 전 세계에 보여 주었다. 세
손어진 자유기고가
2023.06.23 15:17:40
이젠 외국인거리가 된 상업 중심지 '평택로 88번길', 그 이유는?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외국인과 다문화, 도시재생사업 자산으로 연결해야
경기도 평택시 평택역 인근 평택로 88번길 주변에 '외국음식거리'가 있다. 중국, 태국, 베트남, 인도, 네팔 등 다양한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 이주자들이 고국의 음식을 판매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어느덧 이 길을 '외국음식거리'로 불리게 되었다. 음식점 뿐 아니라 여행사, 식료품점, 휴대폰 판매점, 노래방과 당구장 등 외국인 이주자들의 공간이 점차 형성되고
고민경 경북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
2023.06.23 15: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