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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뉴진스, '디스코' 피프티피프티는 'K' 제거로 성공했다
[케이팝 다이어리] 위기 앞에 선 케이팝의 2023년
지난해까지 케이팝을 바라보는 시선은 대체로 호의적이었다. 글로벌 팝스타로 거듭난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미국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춘 케이팝은 다양한 그룹이 거둬들인 상업적 성과와 문화적 영향력을 통해 세계 대중음악 시장의 대안으로 자리잡는 듯 했다. 최고와 최초, 최다 기록 갱신 소식이 나날이 들리는 가운데 인재 양성, 음악 제작 등 질적으로도 향상을 꾀했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
2023.12.17 07:32:18
'나의 구로동'은 여전히 '노동자들의 도시'다
[프레시안 Books] <구로동 헤리티지>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20년이 넘도록 한 번도 다른 곳에서 살아 본 적이 없다"는, 말 그대로 '구로동 헤리티지(Heritage)'가 있다. 1999년생인 저자 박민서는 책 <구로동 헤리티지>(한겨레출판 펴냄)에서 "내게 '우리 동네'는 언제나 구로동이었고, 가장 잘 아는 동네 또한 구로동이다"라고 말한다. 특히 구로동에 거주하는 많은 중
이명선 기자
2023.12.16 06:04:28
리영희 선생이 남긴 화두, 독립 언론이라는 자유
[다시! 리영희] 위기의 시대, 독립언론 협업의 가치
"대구·경북 독립 언론 <뉴스민>, 이상원 기자입니다." "어떻게 그런 곳(?)에서 독립 언론을 해요. 안 힘들어요?" 대구·경북을 조금 벗어나서 이렇게 소개하면, 돌아오는 반응은 대동소이하다. 그럴 때면 '허허허' 웃음으로 답을 대신하곤 한다. 대구·경북에 대한 스테레오타입이 있기 때문에 돌아오는 스테레오타입 같은 반응이라곤 생각하지만, 개인
이상원 대구·경북 독립 언론 <뉴스민> 편집국장
2023.12.12 16:00:29
"김건희 비판이 미소지니? 페미니즘의 재구성이 필요하다"
[프레시안 books] 정희진 <다시 페미니즘의 도전>
"캄보디아에서 대통령 부인의 성녀(聖女) 코스프레는 윤석열 정권의 성격을 압축한다. (…)만일 미국의 영부인 질 바이든이 한국을 방문해서 환경이 좋지 않은 보육원을 방문해 사진을 찍어 널리 알린다면? 푸틴과의 사이에 자녀 네 명을 둔 것으로 알려진 31세 연하 연인(실질적 배우자)인 알리나 카바예바가 빈곤국을 방문해서 사진을 찍어댄다면? 이는 의전이고 국격
전홍기혜 기자
2023.12.10 06:15:57
팍스 아메리카나를 떠받치는 진정한 힘은 '달러'다
[프레시안 books] <달러의 힘>
미국의 슈퍼파워는 대략 세 갈래로 나눠 말할 수 있다. 첫째는 국방비다. 지난해 기준 미국 국방비는 8770억 달러(약 1160조 원)에 달했다. 홀로 전 세계 국방비의 40퍼센트가량을 차지했다. 전 세계 200개국이 국방에 쏟아 붓는 돈의 절반 가까이를 미국이 혼자 사용한다. 2위 중국의 국방비 총액은 2520억 달러(2021년 기준)로 미 국방비 3분의
이대희 기자
2023.12.10 06:15:02
고려·거란전쟁이 '한민족'을 만들었다고?
[프레시안 books] <한국인의 탄생>
태어나서부터 선진국 한국을 살아온 젊은 세대는 조금 다를지도 모르겠다. 어려서 약간이라도 군부 독재 시대를 경험한 40대 이상 한국인 중 '이놈의 망할 한국' '이류 국가 한국' '국민이 이류니 정치도 이꼴'이라는 등의 생각을 하지 않는 이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 싶다(나는 진심으로 지금 한국이 망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출산율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른
2023.12.09 13:08:45
원경 스님 입적 2주기, 다시보는 '박헌영 아들' 일대기
[프레시안 알림] 원경의 못다한 이야기…<한 스님> 출판기념회
원경 스님 입적 2주기를 맞아 서강대 손호철 명예교수가 스님의 일대기를 조명한 책 <한 스님> 출판 기념회가 오는 6일 열린다. 원경은 남한에서는 '빨갱이', 북한에선 '종파분자'로 몰려 처형된 공산주의 계열 독립운동가이자 남조선노동당 지도자였던 박헌영의 아들이다. 부친이 겪은 좌우 대립의 풍파를 고스란히 이어받아 굴곡진 삶을 살았던 원경은
프레시안 알림
2023.12.04 16:47:31
가상아비타 소유 에스파 등 아이돌 등장, '팬덤'이 '소비자'로 묶인다
[케이팝 다이어리] 소비자가 된 팬 정체성, 되찾을 길 모색해야
일상생활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유지하는데, 디지털 플랫폼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맺음에서 그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비대면 생활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가상공간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게임에 익숙한 1020세대들은 캐릭터로 자신을 이야기하는 방식에 익숙하다는 특징도 작
이종임 문화연대 기술미디어문화위원회 위원
2023.12.03 05:02:14
'철덕'과 떠난 일본 철도 여행, 그곳에서 만난 세계 최고의 교통수단
[일본 철도 기행 上] 철도 노동자와 함께 한 2박 3일 일본 철도 여행기
<프레시안>은 지난 10월 25~28일 2030 세대가 주인 27명의 한국철도공사 노동자와 함께 일본으로 떠나 현지 철도와 철도노동조합의 현재를 보고 왔다. 강연, 세미나, 발표회 등 총 10강으로 이뤄진 희망철도재단 주관 '답사와 체험이 있는 공공철도 청년학교'의 일환이었다. <달리는 기차에서 본 세계>, <시베리아 시간여행&g
최용락 기자
2023.12.02 17:07:59
<유퀴즈> '문서의 신'이 아빠 마음으로 쓴 '직장인 필독서'
[프레시안 books] 백승권의 <오피스 문해력>
"올해 제 딸이 새내기 직장인이 됐습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들어갈 땐 제대로 적응할 수 있을까, 실수 때문에 난처한 상황에 처하지 않을까, 마음이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납니다(…)그런데 딸이 직장에 들어가자 유치원 때 하던 걱정을 다시 하게 됐습니다(…)걱정의 내용도 거의 비슷합니다. 직장은 학교처럼 딸을 기다려주거나 배려하지 않습니다. 신속성과 효율성이
2023.12.02 12:0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