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0월 30일 16시 03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김제동, 文 전 대통령 "문재인 아저씨"라고 부르며 한 말은?
평산책방 1주년 기념행사서 "문재인 아저씨도 '권력의 위로가 필요하다' 이런 얘기 하지 말라"
방송인 김제동 씨가 "정치가 코미디의 소재가 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주인 된 자들의 여유"라고 말했다. 김 씨는 지난 2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일하는 '평산책방' 1주년 기념행사에서 "정치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냥 사람들과 웃으려고 왔다"며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김 씨는 "한마디만 하겠다"며 "국민들
이명선 기자
2024.04.28 19:02:30
여전히 성스러운 '시인공화국'을 꿈꾼다
[최재천의 책갈피] <마음의 집> 김초혜
김초혜 시인이 자신의 시에게 말을 건넨다. "내 안에 산다//내 안에서/희로애락, 오욕칠정/품고 있다//부화될 날을 기다린다//" (<나의 시에게>) 젊은 날, '사랑도 인생도 한판 굿'이라던 시인 김초혜 선생이 시업 60년(인생 80년)을 맞아 신작 시집 <<마음의 집>>에 시를 부화했다. 서문 격인 '시인의 말'에서
최재천 법무법인 헤리티지 대표 변호사
2024.04.27 21:02:07
돈이 있어야 정의가 빛나고 정의로워야 돈의 가치가 산다
[영화, 시대를 넘다] <공포의 보수>
넷플릭스를 통해 앙리 조르주 클루조의 걸작 <공포의 보수>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특기할 만하다. 넷플릭스가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물론 클루조의 1953년 원작을 볼 수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 영화는 아마도 <공포의 보수> 제작 70주년을 맞아 프랑스에서 리메이크작이 기획된 모양이며 그 결과 올해 완성돼 공개됐다. 그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4.27 19:58:42
동성애와 이성애, 그 사이 어딘가를 탐험하는 <챌린저스>의 인물들
[이동윤의 무비언박싱] <챌린저스>, 루카 구아다니노의 새로운 변곡점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그의 영화 세계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관심 가져온 주제는 인간의 은폐된 욕망이었다. <아이 앰 러브>(2011), <비거 스플래쉬>(2016)가 결혼제도에 억눌린 욕망을 탐구했다면 <콜미 바이 유어 네임>(2018)은 동성애적 욕망을, <서스페리아>(2018)는 체제
이동윤 영화평론가
2024.04.27 12:06:38
선분양 그늘 낳은 한국 아파트 공급, 마포가 뿌리였다
[프레시안 books] <마포주공아파트>
아파트만큼 현대 한국을 잘 보여주는 상징은 없다. 외부와 내부를 구분하는 대단지 체제, 외국의 개념과 전혀 다른 고급화, 급격한 도시화 역사의 징표, 부동산 투기의 온상, 완성되지도 않은 상품을 팔고부터 보는 괴상한 선분양 제도까지, 한국 아파트를 상징하는 여러 이미지와 제도는 현대 한국사의 압축처럼 여겨진다. <한국주택 유전자>를 쓴 고 박철
이대희 기자
2024.04.27 11:01:56
임윤찬이 외우다시피 읽은 이 책, 완전히 빠져들게 한다
[최재천의 책갈피] <단테 신곡 강의> 이마미치 도모노부 글, 이영미 번역, 고유서가
"신이 인간에게 내려주신 최대의 선물은 자유의지이다." (단테) 인간은 자유다. 인간은 자유로운 의지를 갖고 있기에 스스로 존엄하다. 자유로운 의지는 예술적 상상력의 텃밭이다. 인간은 가장 기본적 자유인 표현할 권리를 통해 때로는 몸짓으로, 때로는 선율로 자유 의지를 드러낸다. 2022년 6월,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당시 18세 피아니스트 임윤
2024.04.23 14:58:46
도배된 '쥴띠'의 챌린지 영상, 이들 성공 서사는 계속될까
[케이팝 다이어리] 케이팝 중소기획사가 살아남는 법
최근 이른바 '쥴띠'의 챌린지 영상이 인스타그램 릴스 창을 도배하고 있다. '쥴띠'는 아이돌 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이하 키오프)의 멤버 쥴리와 나띠의 조합을 일컫는 말이다. 댄스 실력이 출중한 둘의 케미가 심상치 않다. 특히 키오프의 나띠는 아이돌 지망생의 생존 서사를 새로 썼다. 그가 지나온 발자국을 보면 숙연해지기까지 한다. 2
이동준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방문연구원
2024.04.22 14:59:53
서울은 왜 예술가에게 기생하는가?
[프레시안 books] <예술과 공통장>
제목을 보고 뭔가 이상하다, 말이 거꾸로 된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겠다. 아니, 서울시 정도 되는 거대 지자체가 왜 예술가에게 기생한다는 거지? 돈도 제대로 못 버는 예술가들이 서울시에 기생한다는 표현이 맞는 거 아닌가? 타당한 의문이다. 나 역시 문화정책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일을 하는 입장에서 너무 과감한 정리가 아닌가 싶은 생각도 잠시 들었음을
안태호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이사
2024.04.20 16:15:25
잔인한 4월을 기억하는 3개의 '생존 기록'
[프레시안 books] <골아보카>, <동백꽃, 울다> 그리고 <월간 십육일>
"불이야!" 왕할망이 자다말고 또 소리를 질렀다. 자지러지게 울면서 숨넘어갈 듯 어멍을 불러댔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왕할망에게도 엄마가 있었다는 걸 매번 뒤늦게 깨닫는다. "몰라요 순사님. 정말 아무것도 몰라요. 난 빨갱이 아니에요. 아니라고요!" 왕할망이 겁에 질려 애쓰는 소리가 온 집 안에 퍼진다. 순사님? 빨갱이? 그게 뭘까?" 동화책 <동백꽃
곽재훈 기자
2024.04.20 11:58:44
리영희와 시작하는 앎
[다시! 리영희] 30년 집필의 깨달음
1. 리영희와 피로 "나는 이제 가벼운 피로를 느낀다. 펜을 무기 삼아 싸우는 전선에서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도 여러 번이고 흉포한 권력의 포로가 된 것도 너덧 차례나 된다. 국가와 현실 상황은 아직도 가열한 전투를 예고하지만, 개인에 따라서 잠시 쉬면서 상처를 아물게 하고 기운을 회복할 필요 또한 절실할 수가 있다. 개인적 상황과 심정적 상태를 그린
최진호 읽기의집,점필재연구소 연구원
2024.04.16 17:4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