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2일 2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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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성
박해성 티브릿지 대표는 여론조사 전문가이자 정치·선거, 빅데이터, 공공정책 분야의 컨설턴트입니다. 2019년부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2년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돼 지역산업·경제분과위원장을 맡아 국가적 과제 해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직업인으로서, 비판적 시민으로서의 감수성과 현실을 직시하는 균형감각을 신념으로 삼고 있습니다.
尹대통령의 낮은 지지율, 정권교체 신호탄일까?
[박해성의 여의대교] '조기 레임덕' 예약한 尹, 민주당의 선택은?
역대 대통령 중 임기 말 국정 지지도가 가장 낮았던 사람은 누구일까요? 5년 차 4분기 직무수행 평가 평균값을 보겠습니다(한국갤럽). 14대 김영삼 6%, 15대 김대중 24%, 16대 노무현 27%, 17대 이명박 24%, 19대 문재인 42%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2016년 10월 24%였는데, 이 시점에 국정농단 파문이 일어났습니다
박해성 티브릿지 대표
총선 승리한 민주당이 새겨야 할 6가지 교훈은?
[박해성의 여의대교] 이제는 민주당의 시간, 22대 국회에 바란다
민주당이 총선에서 대승을 거두고 곧바로 쟁점 입법 드라이브를 본격화할 기세를 보이자 국회의 긴장이 서서히 고조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영수회담이 변수입니다. 총선 패배에도 꿈쩍 않던 대통령이 지지율 급락에 '식물 대통령' 처지에 놓이게 되자 비로소 거대 야당의 수장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협치를 통해 국정 운영의 돌파
전쟁 같던 최악의 총선, 어느쪽 이기든 끝없는 전쟁 이어진다
[박해성의 여의대교] '여의도 아저씨'의 씁쓸한 총선 관전기
아름다운 계절, 봄입니다. 제 사무실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건너편에 자리해 있습니다. 커다란 창으로 한강이 내다보이죠. 요즘 같은 계절엔 꽃들의 색이며 나무의 풍성함이 하루하루 달라지는 바람에 자꾸만 한눈을 팔게 됩니다. 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다 살풍경한 현실 세계로 돌아오기란 꽤 고역스럽기까지 합니다. 전쟁 같았던 선거가 끝났습니다. 오늘 밤이면 여야의
'트럼피즘' 미국만의 걱정인가? 정치는 이제 '설득'하지 않는다
[박해성의 여의대교] 한국 민주주의 망치는 적대적 공존과 동원의 정치
이달 중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시 공화당 대선후보로 지명된 건 저에게 2016년의 당선만큼이나, 아니 어쩌면 더 큰 충격이었습니다. 트럼프는 여러 면에서 실패한 대통령으로 평가받았고, 그 결과 2020년 재선이 좌절됐으며, 심지어 자신이 패배한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음모론을 퍼뜨리고 국회의사당 폭동까지 사주한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내란
조국혁신당과 '2016년 안철수 신당'의 공통점은?
[박해성의 여의대교] '조국'을 보는 민주당의 복잡한 셈법, 이유는…
공식 창당한 지 열흘 남짓한 '조국혁신당'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한국갤럽이 2024년 3월 1주(5~7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1%, 조국 신당 6%,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진보당 각각 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례대표 정당에 관한 질문에는 국민의힘 비례정당 37%, 더불어민주당
영혼을 팔아서라도 가고 싶은 '신의 직장' 국회?
[박해성의 여의대교] 국회의원이라는 직업
이 사람의 직업을 한 번 맞춰보시겠어요? "저의 연봉은 1억 5700만 원입니다. 매월 1300만 원 정도 됩니다. 만약 제가 개인적인 중대 범죄로 감옥에 들어가는 일이 생기더라도 급여는 계속 받을 수 있습니다. 제 연봉과는 별도로 매월 직원들의 급여(연 4억9000만 원), 식비(연 770만 원), 차량 유지(월 35만 원) 및 유류비(월 110만 원)
윤석열·이재명·한동훈…. 우리는 그들을 모른다?
[박해성의 여의대교] '이미지 정치'의 뒷면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미지 정치'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제법 잘 안다고 생각하는 정치인들, 예를 들어 윤석열 대통령이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우리는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요? 우리는 그가 어떤 철학을 가졌는지, 그의 정치적 신념은 무엇인지, 그가 추구하는 정책의 실체는 어떠한지를 보고 그 정치인에 대해 호감을 느끼거나
'심심'한 사과 말씀 드린다? 유권자들의 '여론조사 문해력'은?
[박해성의 여의대교] 여론조사는 해석의 과학
"심심한 사과 말씀 드린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2년 전 여름 난데없는 '문해력 논란'이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군 적이 있습니다. 한 웹툰 작가의 SNS 메시지가 발단이었는데요, 일부 네티즌들이 '심심(甚深)'이라는 한자어를 '하는 일이 없어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라는 의미의 한글 단어로 오해하면서 빚어진 일이었습니다. '문해(文解)'는 '글
민주당, 정권심판론 반사이익만 노리나
[박해성의 여의대교] 소선거구제의 역설, 이번 총선에서는?
올해 4월 10일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가 80일 남짓 남았습니다. 여느 총선과 마찬가지로 이번 선거 역시 역대급 혈투가 예상됩니다. 정부·여당으로서는 여소야대 국면 타개가 절실합니다. 남은 3년의 국정 성과를 바탕으로 2027년 정권 재창출을 이룬다는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려면, 국회 과반 의석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상황이 녹록지는 않습니다. 한국갤럽이
한동훈 식 말하기, 원조는 <공공의 적> 강철중?
[박해성의 여의대교] 정치인의 화법
정치인의 화법은 그의 정체성과 정치적 방향성을 고스란히 반영한다고 생각합니다. 존 F. 케네디는 미국의 개척정신을 상징하는 정치인입니다. 달 착륙 연설이 대표적인데요, 그는 여기서 프론티어로서의 비전을 분명하게 제시했습니다. "우리는 이번 10년 안에 달에 가서 다른 일들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것이 쉬워서가 아니라, 그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We ch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