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3일 0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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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머리 위 '핵폭격기'가…멋진 일인가?
[표동협의 정치픽션] 단 한 명을 위한 칼럼
미국의 '자산'인 핵 폭격기 B-52가 한반도 상공을 유유히 날았다. 경기도 오산 기지 상공을 저공 비행으로 통과했다. 기자들은 약 30초 동안 B-52의 실물을 지켜 본다. 그런데 잠시 잊고 있었던 것 같다. 이 곳이 어디인지. 그리고 바로 당신들이 살고 있는 그곳 하늘 저 높은 곳에 핵 폭격기가 떠 있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B-52는 오전 10시30분쯤
표동협 정치평론가
'친소관계'로 전락한 진보, 추악한 민낯
[표동협의 정치 픽션] 그들의 '침묵의 연대'
깊은 절망감. 최근 '민족문학'으로 대표되는 진보문학계의 '거두'이자 우리 사회의 '어른'으로 추앙받는 분이 자신이 만들고 가꾼 출판사에서 책을 낸 작가의 표절 의혹에 대응하는 태도를 보고 느낀 감정이다. 서울대 명예교수이신 이 어른께서 가장 최근 밝힌 입장은 표절 의혹에 대해 "소설가를 매장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단정했다. 처음부터 '악의', 내지는 '정치
"朴 대통령, 우리 서로 화해하면 안되나요"
[표동협의 '정치 픽션'] '보이지 않는 손'이 남북 해빙 저지하고 있다?
한반도에 이상한 기운이 흐른다. 갑자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은 박근혜 대통령을 실명 비판하고, 한국 정부의 부인에도 미국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 배치에 다시 불을 지폈다. 분명히 분위기가 좋았었는데? 6.15선언을 기념하는 남북공동행사가 7년 만에 열린다고 하는 뉴스를 들은 게 며칠 전 아니었나? 일단 지난달 말로 돌아가보자.4월
박상옥 대법관 탄생, '한명숙 총선' 밑밥?
[표동협의 '정치 픽션'] 2016년 총선, 새누리 '음모론'
6일 새누리당이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임명 동의안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처리했다. 대법관 후보자가 청문경과보고서도 채택이 안된 채,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통해 임명장을 받게 된 것은 초유의 사건이다. 박 후보자 임명의 정치적, 사회적 함의는 깊다. 먼저 한국 현대사의 결정적 순간인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 당시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수사
대통령 건강의 정치학, "아프냐? 나도 아프다!"
[표동협의 '정치 픽션'] 재보선 앞둔 대통령의 '고산병'
박근혜 대통령이 아프다. 대통령의 병환은 개인적인 것이라 뭐라 평하기가 좀 그렇다. 주변에서도 "대통령이 아프다는데, 그에 대해 비판을 하는 건 예의가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먼저, 박 대통령의 쾌유를 빌겠다. 필자는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 잠시 머무른 적이 있다. 해발 고도 2600미터(m)
새누리 재보선 '전승(全勝) 전망', 이유 있다?
[표동협의 '정치 픽션'] 재보선, 그리고 새누리당의 '물귀신 전술'
재·보선은 주목받지 못하는 선거다. '지역 일꾼론'이라는 말이 상징하는 바가 있다. '지역 일꾼론'은 아마 대한민국에 선거라는 게 생긴 이후 각종 '선거공학개론서(?)' 제 1장을 차지해 왔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10여 년간 나타난 선거 양태는 '지역 일꾼론'의 '생성론', 그리고 '실무이론'과 '응용이론'과 관련해 흥미로운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다. 20
이완구 '팽'으로 MB는 살았다! 박근혜의 새로운 타깃은?
[표동협의 '정치 픽션'] 이명박의 대구 방문, 이완구의 사퇴
공교롭다. 뭔가 짜여진 느낌이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기자들에게 사의 표명을 알린 게 21일 0시 52분이다. 마침 전날 오후에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미국에서 돌아왔다. 총리 대행 체제가 갖춰졌다. 애초에 "최경환 부총리가 돌아올 때까진 총리직을 수행 하세요"라는 박 대통령의 당부가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느낌마저 든다. 이 총리의 마지막 충정이랄까. "귀국
성완종, '배달 사고'와 '엇박자'가 낳은 비극의 주인공
[표동협의 '정치 픽션'] '성완종 리스트'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
박근혜 대통령이 말했다.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성역 없이 엄정히 대처하기를 바란다." "부정·부패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누구도 용납하지 않을 것." "이번 기회에 우리 정치에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문제가 있는 부분은 정치 개혁 차원에서 완전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도 익숙한 말이라 당장 '허언(虛言)'이라고 비웃는 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