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3월 04일 1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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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꼼수 부리려다 '폭망'한다
[정희준의 어퍼컷] 병립형 선거제의 유혹
한국정치 볼 만하다. 품격은 내다 버린지 오래고, 조롱과 비아냥이 난무한다. 민주당이 입법독주를 이어가면 대통령은 연이어 거부권을 날리고 국민의힘은 좋다고 박수를 친다. 국민의힘이 법안을 만들면 이번엔 민주당이 걷어찬다. '국정 올스톱'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보는 '극한 대치,' '국회 파행'은 '국민 불행'이다. 국민은 내년 총선에서 양 당을 심판하고
정희준 문화연대 집행위원
열달 뛰고 유치한 서울올림픽, 5500억 날린 부산엑스포
[정희준의 어퍼컷] 2030엑스포, 생각 없이 열심히 뛰어다닌 국가 프로젝트
1979년 12·12 군사반란으로 권력을 찬탈한 전두환 세력은 곧이어 광주시민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한 후 민심 수습에 나서게 된다. 국민의 눈을 군부독재에서 다른 곳으로 돌리고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적의 프로젝트로 올림픽을 선택한다. IOC에 1988년 올림픽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게 마감 직전이었던 1980년 12월 2일. 상대는 이미 4년을 준비해온
이준석은 좋은 정치인인가? 한국정치의 미래인가?
[정희준의 어퍼컷] 이준석은 왜 정치를 하나
괴력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여당 국민의힘에 맞서 신당 창당에 나선 이준석 전 대표(이하 직함 생략) 말이다. 내년 총선 태풍의 눈은 이준석이다. 공직 한 번 해본 적 없고 국회의원 선거에 세 번 떨어졌을 뿐 아니라 국민의힘 당 대표 자리에선 성추문으로 쫓겨난 사람이다. 그럼에도 언론이 연일 이준석의 행보를 쫓으며 그의 말을 받아쓰기하는 모습을 보면 경탄
"내 새끼 지상주의"가 말한 '악성 민원' 갑질 학부모는 누구인가?
[정희준의 어퍼컷]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엉킨 대한민국 공교육
서울 서이초와 경기도 의정부의 한 초등학교에서 유명을 달리한 초임 교사들의 명복을 빕니다. 필자 지난 4일자 <중앙일보>의 김훈 특별기고 "'내 새끼 지상주의'의 파탄…공교육과 그가 죽었다"는 SNS상에서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기고문 중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를 끌어내 '내 새끼 지상주의'의 표상으로 설정하고 반성도 안 하는 인물로 설
최악의 잼버리, 전북은 얻을 거 다 얻었으니 다행이라 생각하나
[정희준의 어퍼컷] 새만금 잼버리, 무능과 무책임의 완벽한 결합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개최 준비가 전반적으로 지지부진해 논란이 이어지던 시기, 박근혜와 최순실의 국정농단사태가 터지고 게다가 올림픽이 최순실의 먹잇감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급격히 식었다. 엎친 데 덮친 격, 유럽에선 북한의 도발 위협 때문에 불참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때 강원도에서 이런 말이 돌았다
풍수가 백재권은 무엇을 보러 갔을까?
[정희준의 어퍼컷] '무속 국정' 논란 속 놓치고 있는 것
대학 시간강사 시절 이야기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여럿 딴 후배가 자양동에 있는 용한 보살님께 점을 보러 가는데 같이 가겠냐고 묻는다. 과거 올림픽 첫 출전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금메달을 자신이 딸 걸 맞춘 분이라며. 안 갈 수가 없었다. 궁금한 것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당시 내 관심사는 빨리 교수로 취직하는 것이었다. "내년 남쪽 바닷가로 간다"고 했다. '
국회의원 하기 위해 정치하는 사람들
[정희준의 어퍼컷] 악마의 무한루프에 갇힌 민주당
2017년 탄핵사태 이후 민주당은 적폐청산을 내세우며 기세등등하게 집권당이 됐지만 실상 해낸 게 없다. 2020년 총선에서 국민은 '개혁완수'를 외치는 민주당을 180석 거대 정당으로 만들어주기까지 했지만 0순위 개혁과제였던 검찰개혁은커녕 오히려 되치기를 당해 개혁 대상이었던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대권을 내주고 만다. '민주당 연출'의, 역사에 길이 남을 코
'김밥말이 패션'은 그만, 헬멧 없으면 자전거도 없다
[정희준의 어퍼컷] 우리 아이들 지키는 자전거 안전 세가지
지난 16일 자전거를 타고 병원으로 가던 길에 덤프트럭에 치어 사망한 아산병원 흉부외과 주석중 교수에 대하여 많은 이들이 애도의 목소리와 함께 안타까움을 표했다.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어렵게 구해주고 정작 본인은 허무하게 떠났다는 것이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 안타까운 사고를 언급하며 글을 쓰는 이유는 이 사고가 자전거의 위험
출퇴근 5시간? '참사 대기 도시' 서울, 수도권이 위험하다
[정희준의 어퍼컷] 서울의 수도권 착취
2022년 말 벌어진 비극 '10·29참사'에서 많은 이들이 간과한 것이 있다. 20대 희생자, 특히 여성 희생자가 많았다고 한다. 여성 희생자가 65%고, 20대 희생자가 67%다. 그런데 희생자 159명 중 수도권 거주자가 111명으로 70%이고, 수도권에 거주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희생자 26명을 포함하면 137명으로 86%를 넘어선다. 결국
'김남국 중개소 운영설', 민주당이 공당이라면…
[정희준의 어퍼컷] 민주당의 가치는 '의리'인가?
민주당이 17일 품위유지·직무성실·청렴 의무 위반으로 김남국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관련하여 조응천 의원은 만시지탄이라고 했다. 사실 김남국 의원의 '코인사태' 이후 민주당이 보인 모습은 무기력하고 무책임해 보였다. '저 당이 공당 맞나'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다. 김남국 의원 본인이 진상조사에 임하겠다고 해놓고는 탈당을 해버렸다.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