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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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에서 어울려 사니 좋다"
산골 아이들 <5> 어울려 살기(下)
자연에서 아이들과 살기 시작하며, 아이들이 또래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가 많지 않은 걸 걱정했다. 우리 마을에 아이들 또래가 한 명만이라도 있기를! 아니라면 옆 마을에라도 있나? 하지만 우리가 사는 마을 가까이에 탱이 또래는 한 명도 없었고, 상상이 역시 동갑 친구는
장영란 농부
"산골 아이들이 잘 어울려 살 수 있을까"
산골 아이들 <4> 어울려 살기(上)
아이들을 데리고 산골로 가 산다면 '동네에 또래가 있느냐?'고 물어온다. 없다면 걱정을 하신다. 좀더 논리적으로 사회성을 걱정하는 이도 있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마도 내가 이렇게 살기 전에 누군가가 아이를 산골서 게다가 학교도 보내지 않고 키운다고 했
"함께 살아주면 공부는 저 알아서"
산골 아이들 <3> 학교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지 않고 집에 있는다면 사람들은 부모가 아이들을 잘 지도할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아이들이 집에 있고난 뒤 오히려 나는 아이들을 '지도할 일'이 점점 줄어들었다. 시간 맞춰 일어나게 '지도할 일'이 없다. 밥 늦게 먹어도 되지. 세수
"겨울 아침 햇살처럼 느릿느릿"
산골 아이들 <2> 초겨울 우리 식구 하루
잠에서 깨어 안방 창호지 문을 열고 밖을 본다. 된서리가 하얗게 내리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아무 것도 움직이지 않는다. 12월로 들어서니 아침 해가 앞산에서 뜨려면 8시가 넘어야 하리라. 해가 떠오를 때까지 이부자리에서 뭉갠다.
"이런 삶은 판타지가 아니다"
산골 아이들 <1> '꿈만 같은 이야기'를 시작하며
산 좋고 공기 맑은 산 속. 양지바른 문전옥답 사이에 아담한 집. 뒷산에는 다래, 으름이 열리고, 여름밤이면 집 마당에 반딧불이가 춤을 춘다. 부엌 수도에서 산속 옹달샘 물이 쏟아져 나오고, 보름이면 방안까지 달빛이 환하다. 이 집 식구는 넷. 사십대 부부와 열일곱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