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4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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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투표 그리고 기로에 빠진 미국 사회
임백준의 컴퓨터를 통해서 보는 세상 <9>
미국의 유력일간지인 뉴욕타임스는 최근 시리즈로 계속된 여러 편의 사설을 통해서 하나의 문제를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오는 11월에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입될 예정인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한 부재자 투표가 바로 그것이다. ‘문제’의 출발은 미주리(Missouri)
임백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블로그로 말하기
임백준의 컴퓨터를 통해서 보는 세상 <8>
블로그(Blog)라는 생소한 이름의 문화 현상이 유행이다. 웹(Web)에서 ‘b’를 따고 로그(log)에서 ‘log’를 따서 만들어진 최신 합성어인 블로그는 간단히 말하자면 인터넷 홈페이지에 마련된 잡기장(雜記帳)이나 공개적인 일기장을 의미한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주인은 자
그물로 강물을 막고자 하는 ‘인터넷실명제’
임백준의 컴퓨터를 통해서 보는 세상 <7>
스탠포드대학 법학과 교수 레식(Lawrence Lessig)은 “무엇이 네트를 규제하는가? (What things regulate)"라는 짧은 글에서 인터넷 혹은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행위를 규제하는 힘의 핵심은 ‘코드(code)’에 있다고 주장했다. 코드라는 말은 한국의 정치권 일각에
웨슬리 타운센드를 기리며
임백준의 컴퓨터를 통해서 보는 세상 <6> 터치 스크린 이야기
사람이 컴퓨터에게 말을 건넬 수 있는 수단이 키보드에 불과했던 시절에 컴퓨터는 신전(神殿)에 모셔다 놓은 신성불가침의 존재와 다름없었다. 컴퓨터라는 존재 자체가 귀하기도 했지만, ‘유닉스(Unix)'로 대표되는 난해한 명령어에 기꺼이 친숙해질 정도로 ’신앙심‘
미 정전사태와 컴퓨터 바이러스의 공통점
임백준의 '컴퓨터를 통해서 보는 세상' <5> 민영화의 폐해
“테크놀로지가 그토록 강력한 사회적 힘인 것에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해당 사회가 존속하는 한에서 테크놀로지의 진보는 오직 하나의 방향으로만 진행한다는 것이다. 테크놀로지의 진보 방향은 결코 뒤바뀔 수 없다. 일단 어떤 기술적 발명품이 등장하면 사람들은 대개
별과 꿈과 돼지 저금통 이야기
임백준의 '컴퓨터를 통해서 보는 세상' <4>
맑은 밤하늘에 밝게 빛나는 별을 바라보면 그 곳에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져 있다. 별을 보면서 바람에 몸을 내맡기면 번잡한 세상사가 사라지고 ‘우주’를 호흡하게 된다. 그래서 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것은 매우 종교적인 체험이고 행동에 속한다. 시간이 흐르면 광막한
광장은 이제 대중의 감옥인가
임백준의 '컴퓨터를 통해서 보는 세상' <3>
"광장은 대중의 밀실이고 밀실은 개인의 광장이다”라던 최인훈의 말은 이제 “광장은 대중의 감옥이고 밀실은 개인의 감옥이다”로 바뀌어야 할 듯하다.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고스란히 무인카메라(CCTV) 안에 기록되는 요즘 ‘대중의 밀실’로서의 기능
또 하나의 전쟁 - 사이버 행동주의
임백준의 '컴퓨터를 통해서 보는 세상' <2>
이라크 전쟁은 끝났다. 인류의 양심을 시험했던 피의 잔치는 막을 내렸다. 세상 사람들 앞에서 이 세계를 지배하는 자가 누구인지를 똑똑히 선포한 제국의 취임식은 미ㆍ영 연합군의 거칠 것 없는 바그다드 점령과 함께 끝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간단한 승리
매트릭스 리로디드: 절반의 실패, 절반의 성공
임백준의 '컴퓨터를 통해서 보는 세상' <1>
지난달에 개봉된 영화 <매트릭스 리로디드>는 전편의 기발한 내용에 매료되어 속편의 출시를 기다려왔던 사람들에게 씁쓸한 실망을 안겨주었다. 영화가 개봉되자마자 서둘러서 극장을 찾았던 사람들은 '전편을 뛰어넘는 속편이 없다'는 영화계의 속설을 새삼 확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