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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존재 김종인이 불러올 이중효과
[시사통] 1월 15일 이슈독털
더불어민주당의 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중존재입니다. 내부인이자 외부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안철수 의원에게 그는 내부인입니다. 경제 조언자나 정치 멘토로 연을 맺었던 인물입니다. 그렇기에 박근혜·안철수 두 사람을 향한 그의 한 마디 한 마디는 국민들에게 1인칭 관찰자의 어법으로 전달됩니다. 울림이 적은 3인칭 관찰자 어법이 아
시사통 김종배
'위안부'와 '이산가족' 사이 박근혜
[시사통] 1월 14일 이슈독털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3일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면서 자화자찬한 게 있죠? 바로 일본과의 '위안부 합의'인데요. 박 대통령은 '위안부 합의'를 "현재 상황에서 최상의 것을 받아낸 결과"로 자찬하는가 하면, "제대로 합의되도록 노력한 것은 인정할 만하다"고 자평하기까지 했습니다. 국민의 어이를 상실케 하는 역대 급 '철판 발언'인데요.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
'위안부' 물타기…참 나쁜 박근혜 정부
[시사통] 1월 12일 이슈독털
북한 핵실험이 퍼뜨린 정치적 가스와 먼지 속에서 정부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조용하게, 하지만 집요하게 위안부 졸속 합의 후속 행동을 차근차근 밟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가 위안부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업무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위탁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23일 협약서 문안까지 만들었지만, 닷새 뒤 졸속 합의가 나오자 슬그머니 취소해버
박근혜의 이중 플레이와 이중 처지
[시사통] 1월 11일 이슈독털
박근혜 대통령이 내일이나 모레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북한 핵실험에 대한 입장을 담은 담화라고 하는데요.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타이밍은 참 애매합니다. 느리기도 하고 빠르기도 합니다. 국민의 불안과 분노를 달래는 면에서는 느립니다. 북한 핵실험이 일어난 지 일주일이 지나서 내놓는 담화이니까요.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 핵실험이 "워낙 큰 사
김한길은 '연대 보증인'이다
[시사통] 1월 8일 이슈독털
김한길 의원의 '안철수 신당' 합류는 뉴스 같지도 않은 뉴스입니다. 더불어민주당 탈당 선언 때부터 그의 안 신당 합류는 기정사실로 여겨졌으니까요. 기정사실은 구문이지, 뉴스가 아니죠. 그런데도 언론은 관심을 집중합니다. 타이밍 때문인데요. 언론은 너나 할 것 없이 '빠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안 신당의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더민주당 순차 탈당과 안
'위안부'에 '세월호'의 그림자가...
[시사통] 1월 6일 이슈독털
2015년의 마지막 날에 청와대가 위안부 협상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합니다. 청와대는 이 담화문에서 위안부 협상을 '정부가 최선을 다한 결과'로 자찬한 뒤에 날이 선 문장을 이어붙입니다. '무효와 수용불가만 주장한다면 앞으로 어떤 정부도 이런 까다로운 문제에는 손을 놓게 될 것'이란 내용이었는데요. 이 대목에서 환기할 게 있습니다. 청와대가 레이저 광선
더민주 앞날…'소년가장' 하기나름
[시사통] 1월 4일 이슈독털
김한길 의원이 탈당했습니다. 몇 사람이 뒤따라 탈당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충격파는 크지 않습니다. 오히려 쿨하게 반응합니다. 더불어민주당얘기인데요. 문재인 대표는 전화위복의 계기를 강조했습니다. "의원들이 출마하지 않거나 탈당해서 비게 되는 지역에 대해 과감하게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 정치를 물갈이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선택의
'온리 박근혜'..."위안부 문제 절실하게 느껴"?
[시사통] 이슈독털 12월 31일
오늘 조간에 두 사람의 두 목소리가 실렸습니다. 위안부 졸속 협상을 주도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목소리인데요. 전직 청와대 관계자는 동아일보 기자에게 "박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는 전시 여성 인권 피해 문제'라는 확고한 인식을 갖고 있다”며 “여성 대통령이기에 위안부 문제를 더욱 절실하게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반면에 중3 딸을 둔 시민 이보라 씨
새정치와 '안철수 신당'의 본게임은 언제?
[시사통] 이슈독털 12월 23일
언론은 연일 대서특필합니다. 새정치연합에서 누구누구가 탈당을 했다고, 또는 누구누구가 탈당 결심을 굳혔다고 중계방송합니다. 어제 오늘만 해도 광주의 임내현 의원이 탈당 결심을 굳혔고, 수도권의 김한길 의원이 탈당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런 중계방송을 통해 조성하는 이미지는 썰렁한 새정치연합과 부산한 안철수신당의 극명한 교차입니다.
'신당' 만든다며 '옛노래' 부르는 안철수
[시사통] 12월 22일 이슈독털
창당선언문을 읽는 안철수 의원의 목소리엔 힘이 있었습니다. 나긋나긋한 목소리 대신에 음절마다 힘을 주는 발성으로 메시지 전달력을 극대화하려고 했습니다. '강철수'의 이미지를 힘껏 부각하려고 그랬을 겁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목소리만큼이나 큰 파열음이 있었고, 메아리는 빈 구멍에서 울렸습니다. 우선 파열음부터 살펴보죠. 안철수 의원은 신당의 정체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