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0일 12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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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멈출 줄 알아야 비로소 생존한다
[기고]
이제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다. 지금 세계를 몰아치고 있는 이 기후위기가 정말 심각하다는 점을. 하와이의 산불은 오늘 우리에게 닥친 이러한 위기의 분명한 징후이다. 우리나라 역시 사상 유례없는 수해로 많은 희생자를 냈다.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의 여름은 1년 전 2년 전의 그 여름이 이미 아니다. 우리는 결정적인 멸종 위기의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소준섭 국제관계학 박사
"일본이 선정한 차세대 지도자,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기고] 이 나라의 앞날이 불안하다
누구를 위한 '관계 개선'인가? 최근 들어 미국과 함께 일본이 참여하는 합동군사훈련이 많아지고 있다. 얼마 전에는 욱일기를 게양한 일본 자위대 군함이 한국이 주최하는 군사훈련 참가를 위해 부산항에 입항했다. 적지 않은 국민들의 마음이 불안해진다. 특히 국민들에게 상당한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는 문제는 바로 목전에 다가온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출이다. 그런데
헌법기관 감사원? 지금 감사원은 헌법기관이기 어려워
[기고] 지금의 감사원이라면 헌법기관이 아닌, 행정부에 소속하는 작은 기관으로 충분
감사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조사를 통보하고 문 전 대통령이 크게 반발하면서 감사원의 움직임이 여론에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윤석열 대통령은 “감사원은 헌법기관이고 대통령과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기관”이라면서 “대통령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통령 소속 하의 감사원”, ‘독립 운영’ 어려워 흔히 감사원
멈출 줄 알아야, 비로소 생존할 수 있다
[기고] 기후위기, 인간은 스스로 멸망을 재촉한다
올 여름 우리 모두는 전례 없는 폭염으로 고통받고 있다. 우리만이 아니다. 올 여름의 폭염은 세계 도처에서 기상관측사상 최고기록을 작성하고 있는 중이다. 영국에서는 2050년에나 올 것이라던 폭염이 이미 내습하였다. 엄청난 가속도가 붙은 기후위기의 상황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당장 5년 그리고 10년 뒤 과연 우리는 어떠한 수준의 폭염으로 고통받게 될
"고층 아파트 거주와 우울증, 상관관계 있다"
[기고] 지배적인 그러나 불안한 주거 형태로서의 아파트
“서울의 한강변은 정말 아름답다. 그런데 그 아름다운 강변 모두 콘크리트 토치카가 지어져 있어 놀랐다. 그리고 그것들이 아파트 단지였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한번 놀랐다.” 독일에서 오랫동안 유학생활을 한 후배가 서울에 여행 온 독일인 지인으로부터 들었다는 이야기이다. 한국은 아파트가 많기로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나라이다.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 도시국가를 제
'국민'이라는 용어, 일본과 한국 외에 없다
국민의힘이 집권하면서 그렇지 않아도 정치권에서 가장 애용되어왔던 ‘국민’이라는 말은 바야흐로 전성시대를 맞은 듯하다. 얼마 전 대통령집무실 명칭도 자칫 ‘국민의집’이라는 이름으로 될 뻔 했다. ‘국민’이라는 말이 범람하는 사회이다. 누구나 잘 알고 있듯, ‘국민’이라는 용어는 본래 영어 nation의 번역어이다.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많은 용어와 마
민주당의 '단독 집권'이 대선 패배를 불렀다
[기고] 연정 노선 없이는 민주당의 집권 불가능하다
민주당 단독의 대선 승리는 없었다 이번 대선은 0.7%라는 미세한 차이로 결정되었다. 물론 정의당의 표가 더해졌다면 승패는 바뀌었다. 정의당의 모습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안겨준 것도 사실이었지만, 특기할만한 점은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정의당에 ‘그 흔했던’ 단일화 요청을 했다는 소식이 끝내 들려오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정의당은 끝까지 ‘완
AI 시대의 바둑을 보며 권력과 기후위기를 생각하다
[기고] 깨달아야 한다. 멈춰야 한다. 그리고 바꿔나가야 한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마찬가지겠지만, 요즘 들어 세상 소식을 구태여 알아보거나 듣고 싶은 마음이 도무지 들지 않는다. 그런 까닭인지 바둑 프로그램이나 유튜브를 자주 보게 된다. 바둑은 그간 ‘도(道)’나 ‘예(藝)’의 세계로 지칭되어왔다. 특히 일본에서 그러한 경향이 강했다. 세계 바둑계를 일본이 오랫동안 평정해왔기 때문에 바둑에 대한 이러한 시각은 우리나
기후위기, 미래 세대가 아니라 바로 우리가 인류 마지막 세대가 될 수 있다
[기고] 기후위기가 아닌 인류 멸종위기다
사람들은 말한다. 절체절명의 이 기후위기에서 미래 세대가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그런 탓인지 세계적으로도 그레타 툰베리를 비롯해 특히 청소년들이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필사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금 인류 역사상 최대 위기에 놓여 있다 하지만 현재의 기후위기는 불행하게도 이미 상황이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정도를 훨씬 넘어서는 것이
'2030 청년국회' 구성으로 기울어진 대선판을 바꿔내자
[기고] '청년 영입'이 아니라 '청년을 주체로' 만들어야 한다
차기 대선은 기본적으로 민주당에게 대단히 불리한 구도다. 정권교체 여론이 10% 이상 앞선다. 최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준석 대표와의 분란을 해소하고 김종인 위원장까지 합류했다. 전혀 다른 접근법이 필요할 때다 낮은 자세로 임해야 함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민주당은 현재의 모든 상황이 남이 아니라 바로 나에게 그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