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0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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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너지지원 한국에 떠넘기기 '역력'
[기로의 북핵] '실무회의서 논의하자'며 발빼기 시도
미국이 북한의 핵폐기 초기조치에 따른 대북 에너지 지원에서 발을 빼고 그 부담을 한국에 떠넘기려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2005년 9.19공동성명이라는 대타협의 뒷전에서 대북 금융제재를 발동해 성명 이행에 제동을 걸고 결국 북한의 핵실험이라는 극한의 위기상황을 조성하는 데에 일익을 담당했던 나라가 위기 해소 비용은 부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미국은
베이징=황준호 기자
"쟁점은 상응조치"…절정 치닫는 6자회담
[기로의 북핵] 에너지 지원 양·종류·분담비 논점인 듯
주말에도 계속된 베이징 6자회담이 참가국간 양자·다자접촉을 이어가며 대타협이냐 교착이냐의 갈림길로 접어들고 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0일 저녁 "핵심 쟁점은 한두 가지로 좁혀졌다"며 "구체적인 행동과 내용에 관한 것으로 상응조치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 내용이 철저히 봉쇄된 가운데, 핵폐기를 위한 북한의 초기이행조
또다시 등장한 '적대시정책 철회' 뭘 노리나
[기로의 북핵] 유엔 재제 해제에 성의 표하라는 뜻
북한이 이번 6자회담에서 자신들의 돈이 묶여 있는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 문제는 일절 거론하지 않으면서도 '대북 적대시정책 철회'라는 말을 되풀이해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에게 적대시정책을 철회하라는 말은 북한이 입에 달고 다니는 포괄적인 표현이다. 그러나 미국과의 협상 국면에 따라 구체적인 공략 목표가 달랐다
김계관 "일부 의견일치"…힐 "조심스럽게 낙관"
[기로의 북핵] 북미 첫 양자회동
이틀째 접어든 6자회담에서 처음으로 양자회담을 가진 북한과 미국이 조심스러운 반응을 내놓으며 합의문서에 대한 탐색전을 본격화했다. 6자회담 북한 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9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오찬회동을 가진 뒤 "일련의 문제에서 의견일치를 봤지만, 일련의 대치점도 있다"며 "좀 더 노력해서 타개하고자 한다
中, 5개 워킹그룹 제안…9.19성명 이행 첫발?
[기로의 북핵] 北, '난제' BDA·경수로는 거론 안 한 듯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현지시간 8일 밤 참가국들에 합의문서 초안을 제시하고 9.19공동성명의 이행을 위한 5개 워킹그룹(실무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6자회담 참가국들은 9일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수석대표회의를 열어 A4 용지 1장 분량의 초안을 놓고 사안별 집중 협의에 들어간다.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기로의 북핵] 6자회담 전망 신중 또 신중
"비핵화를 위한 초기이행조치를 합의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 "각론을 얘기하진 않았지만 간단치 않을 것 같다." 8일 6자회담(5차 3단계) 첫날을 보낸 한국 대표단이 회담 결과에 대해 낙관론과 비관론을 동시에 피력하며 신중의 신중을 기하고 있다. 핵폐기를 위한 북한의 초기이행조치와 그에 대한 상응조치가 합의돼야 한다는 총론에는 모든 참가국이 동
50여 일만에 달라진 김계관의 도착 일성
[기로의 북핵] "초기단계 조치 토의할 준비돼 있다"
지난해 12월 6자회담을 위해 베이징에 도착하며 제일성(第一聲)으로 '제재해제가 선결조건'이라고 못 박아 핵폐기 논의 불가를 시사했던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이번에는 "초기단계 조치에 토의할 준비가 다 돼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확연한 태도 변화였다. 8일 시작되는 6자회담을 위해 이날 오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김 부상은 이번 회담에
"핵포기 초기조치 '각서'교환설…美는 부인"
[기로의 北核] 북-미, 협의 기본틀은 마련한 듯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8일 북미 양국이 지난달 베를린에서 양자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초기단계의 조치에 대체로 합의하고 각서에 서명까지 했다는 일본 아사히신문의 이날 보도에 대해 "차기 회담을 위한 유용한 대화를 나눴을 뿐 무엇인가에 서명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오전 6자회담 미국 대표단의
대북 에너지제공…6자회담의 다양한 꿍꿍이셈들
[기로의 北核] '중유 제공' 면하려는 일본과 러시아
"중유가 아니라 장작, 톱밥을 내겠다면 어려워진다. 총론 합의는 쉽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어떤 귀신이 나올지 모른다. 구석구석 있는 귀신을 잡아내야 한다." 8일 시작되는 6자회담에서 북한의 핵폐기 초기행동과 상응조치가 어떤 수준으로건 합의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상응조치의 핵심인 대북 에너지제공을 두고 한·미·중·일·러 5개국의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되
6자회담, 아직은 보이지 않는 '터널의 출구'
[결산] 회담 자체가 성과…미국 'BDA 결단' 필요
13개월 만에 중국 베이징에서 재개된 제5차 6자회담 2단계 회의가 금융제재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차기 회의 일정도 잡지 못한 채 휴회했다. 이번 6자회담의 쟁점은 북한의 영변 원자로 가동중단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수용 등 미국이 제시한 초기이행조치와, 그에 따라 미국이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짝지을 것인지였다. 또 6자 본회담과는 별도로
베이징=황준호 기자, 이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