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1시 01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7년의 고통, 구속돼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현장편지] 23일 현대차 사내하청 7년 만의 대법원 판결
어제 오후 한 노동자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현대차 비정규직 최병승 조합원에 대한 대법원 최종 판결이 오는 2월 23일 오후 2시 대법원 1호 법정에서 열린다는 소식이었습니다."2년 이상 근무한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는 불법파견에 해당하므로 현대차의 정규직"이라는 2010년 7월 22일 대법원의 파기환송심 판결 이후 1년 7개월
박점규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집행위원
재벌공화국의 말세, 사이비 교주 감별법
[현장편지] 보수세력마저 급진으로 이동하는데…
50년만의 2월 추위와 삭풍이 몰아친 지난 7일 밤, 안산중앙역 광장에서는 작은 문학의 밤 행사가 열렸습니다. 1월 30일 재능교육에서 출발해 쌍용자동차까지 300Km를 걸어가는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향한 희망뚜벅이'들의 행진에 시인들이 함께한 '시와 노래로 여는 문학 낭송제'였습니다.특수고용노동자의 고통을 증명하며 1500일 동안 싸운 재능교육
멈춰선 지하철 1호선, 끔찍한 악몽 체험기
[기고] '철도 선진화'로 5천명 해고 후 잇따른 사고
7시 40분 군포역.서울역 급행 전철이 지연되고 있다는 안내 방송에 일반 전철을 탔다. 이른 출근시간인지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영하 20도의 맹추위가 몰아닥쳤지만 따뜻하고 안전한 전철이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전철이 멈춰 섰다. 서울역에서 전철이 고장을 일으켜 지연 운행되고 있다는 여성 기관사의 안내 방송이 나온다. 다행이 수리가 끝
"공지영, 김미화, 김제동…그들은 왜 한데 모였을까?"
[현장편지] 희망텐트 장터 성황리 마쳐…2차 장터 28일 재능교육
지난 주말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 '희망텐트촌'은 죽음의 공장을 가로질러 불어오는 냉기를 녹이는 '연대의 정'으로 모처럼 따뜻했습니다.더 이상의 죽음을 막기 위해 시작된 쌍용차 '희망텐트'를 지원하고, 가난한 사람들의 마음의 정을 나누기 위해 12월 말 제안된 '붕붕바자회'는 이런저런 일정과 핑계로 1월 초가 되어서야 준비되기 시작했습니다.'비정규직 없는
현대차의 꼼수 "신규채용 미끼로 불법파견 은폐"
[기고] 노동강도 강화·임금 삭감…"영어 교사에게 수학 가르치라는 식"
4일 고용노동부는 장시간 노동문제 해결을 위해 "현대차와 기아차가 올해 안에 1400여 명 이상의 근로자를 신규 채용하고 3599억 원의 시설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3월까지 900여 명을 우선 채용하고, 이후 올해 안에 500여 명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현대·기아차는 이를 위해 내년까지 현행 주야 맞교대를 주간연속 2교대
박태준의 죽음과 철도 비정규직의 죽음
[기고] 탐욕의 열차에 쓰러진 비정규직 영령들
염천교 아래로 서울역 철로 위를 걷고 있는 네 명의 노동자가 보인다. 안전모를 쓰고 주황색 야광 작업복을 입은 노동자들이 철로의 상태를 천천히 살펴보고 있다.서울역이 가까워오자, 비슷한 작업복을 입은 노동자들이 일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가고 있다. 그들의 어깨 너머로 외주화에 반대하는 철도노조 천막이 보인다.이 노동자들은 어디 소속일까? 코레일? 코레일공
정몽구 회장 5000억 기부 발표하던 날, 비정규직은?
[기고] 현대차 신형 i30 생산으로 비정규직 해고 합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5000억 원을 저소득층 학생 8만4000명을 지원하겠다는 기사가 신문과 방송에 깔리던 12월 5일 울산에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비정규직 24명이 또 잘리게 생겼어요. 대법원에도 정규직이라고 했는데, 당장 쫓겨날 걱정을 해야 하니 정말 돌아버리겠어요."이유는 현대차 신형 i30 때문이었다. 폴크스바겐 회장이 시승해 "왜 우리는
"정부·한나라, 2년 뒤 새 폰 준다더니 케이스만 새것 줬다"
[기고] 이명박 꼼수의 결정판,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
카스트는 인도에만 있는 계급이 아니다.국민은행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임원, 정규직, 무기계약직, 비정규직이라는 4개의 계급으로 구성되어 있다.임원은 국민의 호주머니를 털어 수억 원의 연봉과 수십, 수백 억 원의 스톡옵션을 받아 챙겨 국민의 지탄의 대상이다. 그들은 노동자들을 정규직과 무기계약직, 비정규직이라는 신분으로 갈라놓았다.2007년 7월 2년 이상 근
"민주노총, FTA 반대로 '뻥파업' 결의하지 말자고?"
[기고] "내년 총선이 아니라 지금 싸워야 한다"
미국과 한국의 재벌과 부자들을 위한 협정, 한미 FTA가 날치기로 통과됐다. 날치기 범죄를 벌인 한나라당은 주도면밀했고, 야당은 짜고 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지리멸렬했다.야당 의원들이 이제 다 끝난 것 아니냐고 체념에 빠져있을 때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비준무효 명박퇴진'을 외쳤다. 트윗과 SNS로 날치기 소식을 전해들은 5000여 명이 서울
"현대가 지역 일자리를 만듭니다, 단 비정규직으로"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1년·③끝] "나쁜 일자리 추방 국민운동을"
지난해 7월 22일 대법원에서 2년 이상 근무한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는 불법파견이므로 정규직으로 간주한다고 판결한 후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11월 15일부터 12월 9일까지 25일간 울산공장 점거파업을 벌였다. 대법원 판결 이후 고등법원과 노동위원회에서도 불법파견이 인정됐지만 현대차는 정규직화에 대한 교섭에 나서지 않았고,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