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4일 0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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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Factory. 2010서울연극제-6] 오뉴월의 서리 같은 연극 '홍어'
[공연리뷰&프리뷰] 홍어 맛과 연극 맛의 그럴듯한 조화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 서리가 내린다고, 차라리 서리가 내릴 것이지 한 품은 여자가 귀신이 돼 나타났다. 시작부터 분위기를 압도하는 음산한 음악과 연순의 울음소리는 침대 위의 미경을 몸서리치게 만든다. 시퍼렇게 살아있는 본처 놔두고 첩질이나 하는 남편이 야
뉴스테이지 이영경
한국무용으로 재해석한다! 창작 무용극 '백조의 호수'
[공연tong] 서울시무용단, '백조의 호수' 한국 춤사위로 풀어낸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무용단(단장 임이조)이 5월 28일, 29일 이틀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창작무용극 '백조의 호수'를 선보인다.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음악으로 널리 알려진 '백조의 호수'는 1877년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에서 초연이후, 130여 년 동안
[리뷰Factory.1번지혈전-1] 가난의 풍요, 청춘! 연극 '임대아파트'
[공연리뷰&프리뷰] 입에 발린 허세 대신 소박한 위로
갈 데가 없지만 돌아갈 곳도 없어 현실에 충실할 수밖에 없는 청춘들이 있다. 청춘의 고생이 남는 장사라는 자기 위안을 해봐도 풀리지 않는 오늘은 답답하기만 하다. 이팔청춘 열여섯이라고 했나, 취업이 효도라는 실업난에 28(스물여덟)청춘이라 후히 인심을 써도 어쩔 수
[리뷰Factory.32] 강렬한 파동,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공연리뷰&프리뷰] 백조가 날개를 펴는 순간, 관객은 미련 없이 압도당한다
물가를 거닐고 있는 한 무리의 백조. 가냘프면서 고귀한 이미지의 백조는 그동안 가장 여성적이라고 파악되는 지점에 당연하듯 서 있었다. 고정돼 있던 발레의 여성성은 어떠한 판타지를 생성했다. 이는 클래식 발레 '백조의 호수' 탄생 이후 지금껏 변하지 않았으며
[리뷰Factory. 2010서울연극제-5] 당신이 희망, 연극 '감포 사는 분이, 덕이, 열수'
[공연리뷰&프리뷰] 할퀴고 쓰다듬으며 살아가는 것
경주 감포 앞바다에 있는 대왕암 주위로는 신비한 설화와 신화적 이야기가 떠다닌다. 많은 이들이 붉게 타오르며 복을 내리는 불을 보기 위해 머리를 조아리는 그곳에 방사능 폐기장이 유치된다. 그 후로 만파식적의 신비한 피리소리가 들린다는 소문이 돈다. 그러니 이제 모
[리뷰Factory. 2010서울연극제-4] 재기발랄한 우울, 연극 '들소의 달'
[공연리뷰&프리뷰] 들소가 위협당하는 세상에서 양수가 살아남는 법
한가롭게 풀을 뜯던 사슴모자(母子)가 난데없는 비극을 맞이한다. 사자가 위협하나 싶더니 결국 포수의 총에 맞아 사망하게 된 것. 그런데 사슴도 가해자였다고 말하는 연극이 있다. 풀을 죽였기 때문이다. 풀이 사슴에게 뜯어 먹히는 장면이 평화로워 보이는 것은 아이러니
[리뷰Factory.31] 어쩔 수 없는 고독의 무게, 연극 '잠 못 드는 밤은 없다'
[공연리뷰&프리뷰] 일본에서 살지 못하는 일본인들의 이야기
한여름의 조용한 휴양지를 떠오르게 하는 리조트의 발코니. 그 밖으로 펼쳐진 하늘과 살랑인 나뭇잎은 여유로운 휴식처럼 조용하고 편안하다. 이곳에 드나드는 사람은 예의가 바르며 친절하다. 싸우지 않는다. 서로의 영역을 무례하게 침범하지도 않는다. 평화롭다. 그리고
[인터뷰] 당연한 환호, (주)조아뮤지컬컴퍼니의 강현철 대표
[人 스테이지] 이 남자, 창작뮤지컬의 미래를 열 것
이전한 사무실은 아직 정리가 덜 돼 있었다. 그 안쪽에 위치한 강현철 대표의 공간은 너무 작지도, 그렇다고 크지도 않았다. 사람들은 그를 '기적을 만든 사람'이라고 불렀다.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성공 이후 붙게 된 수식이다. 편안한 차림에 언제나 그
제6회 여성연출가전 -New War, 전쟁이다!
[공연tong] 6인의 여성연출가가 선보이는 이 시대의 전쟁
여성연출가 6인이 모여 '전쟁'을 주제로 한 연극 6편을 선보인다. 5월 18일부터 7월 18일까지 대학로 키작은 소나무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제6회 여성연출가전-New War, 전쟁이다!'가 그것.
[리뷰Factory. 2010서울연극제-3] 당당하게 까발린다, 연극 '리회장 시해사건'
[공연리뷰&프리뷰] '날 보러와요'의 작가, 김광림이 선보이는 3년만의 신작!
피똥 싸던 리회장이 돌아가셨다. 관객들이 감싸고 있는 사각형 무대 위로는 빈소가 마련된 리회장의 거실이 보인다. 오보살이 독경을 하고 그 외 인물들이 추모사를 읊는다. 땅을 치고 통곡을 하는 이는 없다. 그들은 단절된 대사로 박자를 만들고 과장된 몸짓으로 춤사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