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1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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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렇게 살 수는 없다!"
[섬을 탈출하는 방법] 로빈슨 크루소는 어떻게 섬을 탈출했을까?
먼 훗날 20세기를 회고하는 역사학자라면 독일 나치의 아돌프 히틀러를 분명히 최악의 지도자로 평가하겠죠. 그런데 그만큼이나 박하게 평가할 지도자가 한 명 더 있습니다. 바로 2013년 4월 8일 세상을 뜬 영국의 전 총리 마거릿 대처입니다. 그렇습니다. 어쩌면 그는 히틀러만큼이나 세상을 더 끔찍하게 만드는 데 일조했습니다. "사회 따위란 없다. 오직 남자와
노정태 자유기고가
'불쌍한 괴물' 20대, 본인이 자초한 것? '박정희' 부모 세대의 유산?!
[세대론의 다음 단계] <애완의 시대>와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1.'이건 내 친구 이야기인데 말이야'라고 누군가 당신에게 말을 꺼낸다고 쳐보자. 이럴 경우, 대부분 그 '친구 이야기'란 말하는 사람 본인의 사례일 가능성이 크다. 그거 실은 네 이야기 아니냐고 캐물었을 때, 절대 아니라고 딱 잡아떼면 더 의심스러워질 뿐이다. 그래서 그 친구가 누구냐고, 네 친구 중에 내가 모르는 친구도 있냐고까지 묻기 시작하면 관계에
'혜민 스님'과 아파트를 지나, '꼰대'와 악수하다
[올해의 책] 플라톤의 <테아이테토스>
'프레시안 books'는 개편 작업을 준비하며 예년보다 1주 일찍 송년호를 꾸렸습니다. 이번 송년호(170호)에서는 '프레시안 books'의 기자, 기획위원, 연재 필자 열두 명이 각자가 꼽은 '올해의 책'을 이야기합니다. 판매 순위나 화제성보다는 책과의 만남의 밀도, 이 사회에 던지는 화두를 중심으로 꼽은 '올해의 책'과 함께 2013년을 기억하고자 합니
이태원 맥도날드에 와퍼가? '무서운 소녀'가 빚은 '거짓말'의 정체!
['세계'와 '세상'의 차이] 김사과의 <천국에서>
객관식 문제를 하나 풀어보도록 하자. 문: 다음은 김사과의 <천국에서>에서 발췌한 내용들이다. 이들 가운데, 지문에서 거론된 사실관계의 진위 여부를 가장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을 고르시오. ① 모든 것이 생각 이상으로 간단했다. 그는 학교 근처에 집을 구하
20세기 천재, 제 머리도 못 깎는 민주주의자?
[프레시안 books] 버트런드 러셀의 <인기 없는 에세이>
1.'프레시안 books'의 독자라면 '러셀의 역설'이라는 게 무엇을 뜻하는지 알거나, 적어도 그 말을 들어보긴 했을 것이다. 러셀의 역설은 말 그대로 러셀이 발견한 역설이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자기 자신을 원소로 포함하지 않는 모든 집합들의 집합'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집합들의 집합을 A라고 하고, 그 A의 원소가 되는 하위 집합들을 a, b, c
작가에서 트위터리안, 그가 혼탁한 늪에서 뒹구는 이유
[노정태의 논객시대 최종회] 기자-소설가-언어학자 고종석
☞바로가기 : 노정태의 '논객 시대' 모아보기1.영업 비밀을 공개하도록 하겠다. 내가 '논객시대'의 연재 원고를 쓰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일단 원고에 어떤 분을 모실지 결정한다. 타겟을 잡고 나면 해당 논객이 쓴 책의 목록을 작성한다. 그가 쓴 모든 책을 빠짐없이 다 적어두는 것이다. 그리고 내 서재를 먼저 훑는다. 적어도 한 권, 많으면 몇 권 정도를
'겹눈'의 급진 투사, "싸우지 말고 피하라"?!
[노정태의 논객시대] 역사학자 박노자와 그의 책들
1.어린 시절 비디오로 본 영화 중 잉글리시 맨(1996)이라는 작품이 있었다. 젊은 시절의 휴 그랜트가 주연으로 나온 영화였는데, 영화의 원제는 다음과 같다. , 번역하자면 '언덕에 올라갔지만 산에서 내려온 영국사람' 정도가 되겠다.웨일즈에서 가장 높은 산의 높이를 재기 위해 온 측량 기사 레지날드 얀슨(휴 그랜트)은, 지역 주민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웨
88만원 세대의 '아저씨'? 골프장에 '짱돌' 던지는 토끼!
[노정태의 논객시대] 우석훈
1.고장 난 시계의 정확성에 대한 농담을 우리는 모두 잘 알고 있다. 고장 난 탓에 움직이지 않는 시계라 할지라도 하루에 두 번은 정확한 시간을 가리킨다는 그 농담 말이다.사용하는 사람과 받아들이는 사람의 맥락에 따라 농담은 조금씩 다른 의미를 띄게 되지만, 대체로 고장 난 시계의 비유는 '교조적'이고 '경직된' 사고를 통해 세상을 판단하고 비판하는 이들을
20대는 무조건 '야권' 찍는다? 확실히 아니다!
[프레시안 books] 카를 만하임의 <세대 문제>
어떤 책은 다른 책보다 너무 늦게 도착한다. 독일의 사회학자 카를 만하임이 쓴 세대 문제(이남석 옮기고 해제 씀, 책세상 펴냄)가 바로 그런 경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88만원 세대(우석훈·박권일 지음, 레디앙 펴냄)가 출간된 2007년 이후 이른바 '세대론'을 둘러싸고 수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제목 그대로 '세대 문제'를 사회학적인 문제로 정
빠리의 택시운전사에서 '똘레랑스'의 혁명투사로!
[노정태의 논객시대] 다시 '가장자리'에서 시작하는 홍세화
1.한 권의 책을 읽고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을까, 아니면 그런 책을 쓰고 삶이 바뀌었다고 말할 수 있을만한 사람이 많을까. 독자들이 아무리 '내 인생의 책'을 손에 꼽아봐야, 그것이 저자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견주기란 어려울 것이다. 사람이 책을 만들고 책이 사람을 만든다면, 책이 만드는 '사람'에 더 직접적으로 해당되는 것은 독자가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