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11시 16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정치, 한마디로 생각 없어요"
남재일의 ‘사람과 사람 사이’ <7>강금실 장관 인터뷰-"장관도 전문직, 정치도 전문화돼야"
강금실 법무장관을 처음 본 게 대략 10년 전이다. 문화판 사람들의 모임이었는데, 처음 보는 사람이어서 그 자리의 좌장격인 분에게 누구시냐고 물었더니, “살풀이 춤추는 사람”이라고 했다. 나는 그 자리가 끝날 때까지 그냥 국악 계통에서 일하는 사람이거니 생각했다.
남재일 문화평론가
물처럼 흐르기 혹은 춤처럼 뒤집기
남재일의 ‘사람과 사람 사이’ <6> 서영은
나는 한동안 흐르는 물을 보고 생을 상상했다. 작은 샘에서 시작해서 급류로 달렸다가 완만하게 한숨 돌리며 바다로 흘러가는 그 유장함의 문체를 갖고 싶었다. 왜 하필 물이었는지는 지금도 모호하다. 마라톤을 인생에 비유하는 얘기는 거북했다. 마치 완주해야 하는 골인
길 위에서 아줌마의 길을 보다
남재일의 ‘사람과 사람 사이’<5> 로리주희
신방과 전공과목 중에 ‘언론문장연습’이란 과목이 있다. 주로 기자가 됐을 때 필요한 기초적인 취재와 기사작성 요령을 가르치는 과목이다. 상대적으로 지방 출신이 많은 고대에서 세 학기 동안 이 과목을 강의하면서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직장에서의 성차별이나, 한
아주 단단하고 뾰족한 그리움
남재일의 ‘사람과 사람 사이’<4> - 장정일
***프롤로그** 햇수로 10년 동안 기자 생활을 하면서 참 많은 사람을 만났다. 기자로 사람을 만난다는 건 사무적이면서도 동시에 사적이다. 특히 문화부에서 만난 작가들이나 영화감독들과의 관계는 그 이중적 성격이 더 강했다. 취재대상이 개인의 자격을 가진 사람들이고,
칼이 되고 싶은 펜?
남재일의 ‘사람과 사람 사이’<3> - 김훈
이전에 나는 김 훈을 만나 얘기를 나눈 적이 한번도 없다. 십 년 전쯤 광화문의 어느 카페에서 후배기자들과 맥주를 마시고 있는 모습을 한 번 봤을 뿐이다 그때 받은 인상은 날렵하고 완강하고, 그리고 뭔가에 젖어 있는 사람 같았다. 맞은 편 자리에서 아무런 생각 없이 전
아주 각별한 그리움, 아주 오랜 머뭇거림
남재일의 ‘사람과 사람 사이’<2> 소설가 은희경
등단한 지 몇 해 되지 않아 은희경의 문학적 행보는 이미 단단한 위치에 도달해 있다. 그러나 아직은 여리고 상처받기 쉬운 내면이기에, 그 반작용으로 위악을 방패삼아 그는 세상의 허위의식과 맞서고 싶어한다. ***나는 나쁜 여자를 안아주고 싶다**강진희. 30대 중반의 이
경계 이쪽과 저쪽, 그리고 파열음 - 이창동감독
남재일의 ‘사람과 사람 사이’ <1>
남재일씨(전 중앙일보 기자)가 남다른 감각과 깊이의 인물 탐험 ‘사람과 사람 사이’를 게재한다.필자는 1986년 고려대 신방과를 논스톱으로 졸업하고 군 제대후 중앙일보에 들어가 주로 문화부에서 일했다. 97년 신문사를 그만두고,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대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