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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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마을과 에너지협동조합의 사례
[모심과 살림] "성장사회에서 성숙사회로"
세계 경제의 전반적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발 저성장 국면까지 겹치면서, 이제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할 것이냐가 문제가 되고 있다. 여기서 대응이라 함은 몇 가지 방향이 있을 것인데, 주류적이라 할 만한 방향은 이전의 성장 추세를 정상적인 것으로 보면서 어떻게든 그러한 성장세를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회복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김현우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상임연구원
공포에 짓눌린 파리, 인류의 미래도 XX!
[여기는 파리 ①] 불확실한 상황, 그러나 예상 가능한 결과
2015년 11월 30일~12일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립니다. 2020년 이후에 발효될 신(新)기후 체제를 결정하는 중요한 국제회의지만, 논란이 되는 쟁점이 많습니다. 프레시안과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는 지난 2008년 이래로 프레시안과 공동 기획을 통해 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 현장의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이번 파리
박근혜에게 기후 변화를 말하는 법
[초록發光] 차례상에서 기후 변화를 논할까
'조상이 밥 먹여주느냐'는 말도 있지만, '조상 덕에 이밥'이라는 말도 맞다. 추석에는 더욱 그렇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하는 말은 제대로 못 먹고 못 입던 시절에도 무르익은 오곡에 힘입어 집집마다 조금은 여유를 갖게 된 추석 명절의 성격을 참으로 잘 드러낸 표현이다. 그런데 한가위도 이제는 해마다 같지 않다. 무엇보다 눈으로 느끼게 되는
MB 말아먹을 역전 만루 홈런 주자가 모인다
[초록發光] '72시간 in 두물머리'에 거는 기대
요즘 두물머리에 관한 글을 이곳저곳에 쓰게 된다. 4대강 사업 중 한강 1공구 사업을 위한 행정 대집행, 쉽게 말해 강제 철거의 위기를 맞다가 3년 전인 2012년 8월에 생태 학습장 조성이라는 대안의 약속을 믿고 네 명의 농민이 물러나왔던 그곳이다. 그런데 최근 전할 만한 새로운 소식들이 있다. 우선은 좋지 않은 소식이다. 천주교의 중재로 4대강 사업 추
녹색당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초록發光] 세상을 뒤집을 녹색당을 기대하며
며칠 전부터 곳곳에 걸린 "세상을 '뒤'집을 녹색당"이라는 현수막의 문구와 디자인이 재미있다. 온건하고 말랑해 보이는 당의 이미지를 그야말로 뒤집으면서 정치적 존재감도 확보하고자 하는 일종의 녹색당 식의 '그린워싱'일 수 있겠다. 어쨌든 쪼잔한 숫자 놀음과 체면치레에 골몰하는 주류 정치권에서 볼 수 없는 시원하고 장대한 스케일의 구호가 아닐 수 없다. 정치
"'월성 1호기'에 열받은 사람, 종로1가에서 커피 한 잔!"
[초록發光] 에너지 시민과 커피하우스
에너지 시민과 커피하우스 2월 27일 결국 계속 운전을 결정한 월성 1호기 수명 연장 논의 과정은 한국 핵 발전 정치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다. 2월 12일 밤늦게까지 이어진 심의 회의에서 '찬핵' 진영이라 묶일 다수의 원자력안전위원들은 이미 전문가들이 검토한 검증 자료들이 충분히 나와 있으니 서둘러 표결에 들어가자고 강변했고, 노후 핵발전소가 갖는 기술적
교실마다 이 책을 비치하면 아이의 미래가 바뀐다
[프레시안 books] 탈바꿈프로젝트 <탈바꿈>
해마다 점점 많은 '탈핵' 도서들이 출간되고 있지만, 시민 단체와 연구소, 병원, 정당, 학교 곳곳에서 탈핵을 위해 분투해 온 21명 저자들의 글을 모으고 다듬어 펴낸 탈바꿈 : 탈핵으로 바꾸고 꿈꾸는 세상(오마이북, 2014년 11월 펴냄)은 올해 나온 탈핵 도서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띈다. 무엇보다 핵발전과 방사능에 관한 중요한 이야기들을 널리 그리고 잘
김현우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상임연구원, 인문사회서점 레드북스 공동대표
"시내버스 하차 태그, 꼭 찍어야 하나요?"
[초록發光] 시내버스 하차 태그 유감
시내버스 하차 태그는 불가피한가?"비 오는 날 버스에서 하차할 때 해야 하는 일. 1. 손잡이 잡기 2. 우산 들기 3. 가방 들기 4. 하차 벨 누르기 5. 버스 카드 하차 태그 6. 균형 잡기 7. 하차 하기 8. 우산 펴기."서울특별시 응답소 홈페이지의 '민원 사례'에 올라있는 한 게시물이다. 이 민원인은 버스 승차 시나 전철에서는 멈춰 있는 상태이므
자장면 한 그릇에 목숨 건다, '배달'의 저주
[초록發光] 배달 노동, 이젠 그만!
우리는 언제부터 '1인 1닭'을 외치는 '배달'의 민족이었나? 우리는 언제부터 스마트폰 앱으로 피자를 주문해서 먹어야 행복한 사람들이었나? 프랜차이즈 외식업이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가운데, 그 때문에 더욱 외식업의 마케팅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주문 앱과 관련 서비스가 광고판을 주름잡고 있다. 이러다 보니 그 부작용 또는 이면의 문제들도 알
자트로파가 사람을 잡아먹는 21세기 인클로저
[프레시안 books] 스테파노 리베르티 <땅뺏기>
에티오피아의 현대화된 온실에서 토마토, 가지, 주키니 호박, 피망들이 탐스럽게 자란다. 그러나 이 채소들은 에티오피아 사람들이 먹을 게 아니다. 대부분은 중동 산유국의 식탁으로 실려 간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비옥한 땅이 풍부하며 기후 조건이 좋은 이 아프리카 나라는 '페르시아만의 곡창지대'로 떠올랐다. 2007년 말 에티오피아 당국은 토지를 생산적으로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