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2일 2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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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인디 음악의 진수, 오늘 홍대 앞에서
[알림] 토쿠마루 슈고와 카리부, 내한 공연
몇 달에 한 번도 아니고, 몇 주에 한 번씩 터진다. 해외 뮤지션들의 내한 공연 소식 얘기다. 대형 음악 페스티벌이 계절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몇 년전만 해도 꿈에서나 봤던 스타급 뮤지션들이 줄줄이 내한한다. 갑작스레 뮤지컬 붐이 일며 엄청난 시장이 형성된 것 처
김작가 대중음악평론가
록 포토그래프의 전설, 만신전에 오르다
[김작가의 음담악담] 신화가 된 사진가 짐 마샬
1966년 8월 29일 월요일, 샌프란시스코 캔들스틱 파크에서 비틀즈의 공연이 열렸다. 2만 5천의 관중이 지켜본 비틀즈의 마지막 콘서트였다. 이를 기념이라도 하듯 존 레넌도 카메라를 들고 무대에 올랐다. 폴 매카트니는 관계자에게 공연을 녹음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모든
"밥 딜런은 거기에 없다"
[김작가의 음담악담] 신화가 되길 거부한 대중음악 전설
그가 온다. 밥 딜런. 끝. 이렇게 쓰고 싶은 심정이다. 귀찮아서 그런 게 아니다. 밥 딜런이란 이름이 모든 걸 설명하기 때문이다. 역으로 밥 딜런이란 이름은 아무 것도 설명하지 않는 이름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설명을 기표와 기의의 관계를 서술하는 거라 부연할 수
표절 논란 휘말린 와이낫 "법정 소송 간다"
[김작가의 음담악담] 착취당하는 밴드음악의 현주소
와이낫은 데뷔 10년이 넘는 중견 밴드다. 그 시간 동안 꾸준히 음반을 발표하고 공연을 해왔다. 그런 그들이 어느 날 갑자기 유명세를 치루고 있다. 불미스럽게도, 표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신인 아이돌 그룹 씨엔블루의 '외톨이야'가 와이낫의 '파랑새'를
'강렬했다', 새해 '음악제국'의 포문을 연 음악의 신들
[김작가의 음담악담] 추위 뚫고 세 번째 한국 찾은 뮤즈의 콘서트
3년전 이맘때도 눈이 쌓여 있었다. 찬바람은 매서웠지만 온도는 살짝 영상에 걸쳐 있었는지, 바닥은 질척질척했다. 수천명의 사람들이 밤의 지하철을 내려 철퍽철퍽 걸어갔다. 꿉꿉하기 그지 없는 환경이었지만 표정은 마냥 설레었다. 몇 시간 후 다시 수천명의 사람들이 지
RATM, '영국에서의 전투' 승리하다
[김작가의 음담악담] 크리스마스의 음악혁명
'영국에서의 전투(Battle Of Britain)'. 지난 19일, 영국의 음악잡지 <뉴 뮤지컬 익스프레스(NME)>에서 발매한 티셔츠에 새겨진 문구다.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의 영국 음악시장을 이만큼 잘 설명할 수 있는 말도 없다. '영국에서의 전투'는 그들의 3집
슬프도다, 건스 앤 로지스 내한공연
[김작가의 음담악담] 몰락한 야생마의 무대, 씁쓸함만 남았네
왕년에 전성기를 누렸던 밴드의 공연을 보러 가는 이유는, 까놓고 말해 한 가지다. 옛날 노래를 들으러 가는 것. 그 경우 새 앨범이란 옛날 노래를 듣기 위한 일종의 거래같은 것이다. 당연하게도, 건스 앤 로지스도 그랬다. 누가 이번 <Chinese Democrcy>의 수록곡을
왜 여성이 문화 소비의 주도자일까?
[김작가의 음담악담] 남녀문화탐구생활, 근대와 탈근대의 경계
직업의 특성상 거의 매주 크고 작은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그런데, 갈수록 현상들이 나타난다. 여성 관객의 비율이 계속 높아지는 것이다. 모던 록이나 포크 등, 이른바 여성 취향의 음악은 물론이거니와 한 때 남성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던 하드 코어 공연의 경우도 갈
한국 포크의 현재진행형, 오소영의 복귀
[김작가의 음담악담] 오소영의 두 번째 앨범 <a Tempo>
이런 적이 또 있었을까. 소녀 또는 여성의 시대다. 대중음악계 얘기다. 한 두 팀도 만나기 힘들었던 걸 그룹이 우후죽순으로 등장한다. 성공하기도, 살아남기도 힘들다는 아이돌 계에서 원더걸스, 소녀시대, 카라, 애프터 스쿨, 트웨니원등이 모두 각자 캐릭터를 가지고 팬층
만나다. 새로운 비틀즈, 새로운 클래식
[김작가의 음담악담] 22년을 기다린 '바로 그' 리마스터
2009년 7월 15일, 리버풀의 하늘은 더없이 맑았다. 마치 한국의 가을과 같은 청명한 푸른빛에 한국의 늦봄처럼 선선한 바람과 따스한 공기가 공존하는, 딱 그런 날이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짐을 꾸렸다. 유스 호스텔에 트렁크를 맡긴 후 카메라와 백팩만 챙기고 서둘러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