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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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시인, 이제야 맨얼굴을 보여주네!
[프레시안 books] 이갑수의 <인왕산 일기>
모처럼 제대로 된 에세이를 만났다. 물론 '모처럼' 또는 '제대로'란 표현이 거슬릴 수도 있겠다. 쏟아지는 수필집을 모두 읽은 것도 아니고, 에세이를 보는 눈이 저마다 다를 텐데 단정적 표현을 했기 때문이다.그런 점은 인정한다. 그래도 이 책이 반가운 것은 반가운 거다. 일상에서 비상을 찾는, 책의 한 구절을 빌자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아무렇지 않게" 보
김성희 북 칼럼니스트
쥐·돼지에게 속지 않고 인간답게 살고 싶다면…
[프레시안 books] 노르망 바야르종의 <촘스키처럼 생각하는 법>
"삼성 사장단 젊어졌다."이달 초 한국 최대 기업 집단 삼성그룹의 사장단 인사를 두고 거의 모든 언론이 전한 핵심 메시지였다. 신임 사장 9명의 평균나이가 51.3세로, 지난해 같은 경우의 53.8세보다 2년이나 젊어졌다는 논평이었다.하지만 그 내용을 뜯어보면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이건희 회장의 장남과 장녀가 신임 사장단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들의 나이는
퀴즈쇼 사기꾼이 펼치는 종횡무진 '역사 스페셜'
[프레시안 books] 찰스 밴 도렌의 <지식의 역사>
지식의 역사(찰스 밴 도렌 지음, 박중서 옮김, 갈라파고스 펴냄). 대단하다 못해 무모해 보이기까지 한다.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든 지식을 찾아'란 부제를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지식'은 어떻게 정의할 것이며 다루는'역사'는 그 범위를 어디까지 정할 것인지. 막연하고도 만만치 않은 제목이다.그러니 책 소개는 성격 규정으로 시작할 일이다.
술, 사랑, 사회에 대한 '느긋한 교양'
[프레시안 books] 요네하라 마리의 <교양노트>
'교양'이란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먼저 들까. 교양은, 이것이라 딱 꼬집어 말하기도 쉽지 않지만 어쨌거나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말은 아니다. 때문에 문자든 언어든 '교양'을 접하게 되면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무겁다거나 젠체하는 느낌을 받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