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5월 23일 0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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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군 홍범도, '자유' 부르짖는 윤 정권에서 '찬밥' 대우 받고 있다
[기고] 만델라와 홍범도,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다
넬슨 만델라(1918-2013)는 남아공 반인종 격리정책 활동가였으며 1994년부터 1998년까지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지냈다. 만델라는 대통령 재임 시 남아공 백인 정권이 과거에 저지른 인종격리 정책의 유산을 정리함으로써 흑백 인종 사이의 화해를 증진하는데 힘썼다. 그는 1991년부터 1997년까지 이념적으로는 사회주의 성향인 아프리카민족회의(Af
김성수 <함석헌 평전> 저자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를 배려하는 한국의 교통사고 법규
[인터뷰] 교통사고 피해자 한결·김미환 부부
지난 2022년 12월 9일 금요일 저녁 8시 30분경. 서울에 사는 한결·김미환 부부는 평상시와 다름없이 저녁 식사를 하고 동네 산책을 했다. 익숙하게 다니는 왕복 6차선 도로로 부부는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다. 큰길의 좌회전 차선이 빨간불로 바뀌는 것을 보며 이들 부부가 길을 건너는데, 갑자기 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다가왔다. 부부는 횡단
"해외입양 어둠의 유산과 싸워온 '뿌리의집' 지속돼야 한다"
[인터뷰] 해외입양인들 위한 게스트하우스 '뿌리의 집' 대표 김도현 목사
김도현 목사는 서울대 국어교육과와 장로회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 새문안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하다가 지난 1992년 스위스 국가교회의 한국담당 목사로 가게 됐다. 1993년 스위스에 살고 있던 한 한국계 입양인이 자살하는 일이 벌어진 것을 계기로 한국계 입양인들과 8년 동안 동고동락하게 된다. 그는 그때 만난 해외입양인 가운데 세 명이 또 그 뒤에 자살하는
"권력의 사유화, 박근혜 정권이 촛불로 무너진 이유"…부패의 근원을 밝히다
[인터뷰] <반부패의 세계사> 펴낸 김정수 박사
김정수 박사는 지난 2000년, 한국에서 막 걸음을 뗀 반부패국민연대(현 국제투명성기구 한국본부인 한국투명성기구)에 합류해 정책실장으로 일하며 청소년 반부패 교육을 위한 연구와 강연, '국제 청소년 반부패 포럼' 조직, 그리고 부패방지법 제정을 위해 힘썼다. 노무현 정부시절인 2004년부터 그는 한국사회의 부패방지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해 시민사회-기업-정부
이재명과 윤석열의 장·단점을 물어보았다
[기고] 박노자·고 장준하 선생 아들 등이 말하는 이재명·윤석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이하 직함 생략)는 동시대를 살고 있지만 둘은 하늘과 땅처럼 너무나도 다른 환경에서 자라났다. 이재명이 1963년 12월생이고 윤석열이 1960년 12월생이니 이 두인물의 공통점은 '한국인' 이라는 것과 12월생이라는 것 밖에는 없는 것 같다. 이재명은 1963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고 1977년
'퀘이커 평화주의자' 이행우 선생을 보내며
[기고] 평화통일운동가 이행우 선생의 '진주알 잇는 실' 같았던 삶
나는 1980년 대 초반 함석헌(1901-1989)을 처음 만나며 금방 '함석헌에 미친 사람'이 되었다. 1984년 5월 군대에서 제대하고 철도청에 복직한 나는 서울 명동 전진상교육관과 향린교회에서 매주 함석헌이 강의하는 노자와 장자 공부모임을 참석했다. 한 번은 노자 공부모임에서 바로 옆자리에 앉은 분이 퀘이커 교도인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19
나는 왜 영국 시민권자가 되었나?
[기고] 한국 정부는 왜 군필한 남성의 복수 국적조차 허락하지 않나?
영국에 처음 온지 31년이 넘은 지난 7월 22일 나는 영국 시민권자가 되었다. 나는 지난 1990년 4월 영국 버밍엄에 있는 우드부룩 퀘이커 연구소로 유학 와 그해 7월까지 석 달 동안 퀘이커주의에 대해 공부했다. 그리고 그해 9월 영국 에섹스대학교 역사학과에 입학해 학사와 석사학위를 마쳤다. 1997년 4월 나는 영국 쉐필드대학교 박사과정 중에 만난
[인터뷰] 아직 우린 한국전쟁에서 해방되지 못했다
[인터뷰] <학살, 그 이후의 삶과 정치> 펴낸 한성훈 박사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지난 2일 경남 창원을 방문하여 "여기는 빨갱이들이 많다. 성질 같아서는 대번 두들겨 패버리고 싶은데…"라고 발언해 큰 물의를 일으켰다. 그러나 홍 대표는 지금도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로 국가보안법이 아직도 횡행하는 우리나라에서 '빨갱이'는 재산을 몰수당하거나 심지어 학살당해도 숨을
그 형은 광주의 계엄군이었다
[기고] 누가 진정 광주의 가해자였는가
그는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난 동네 형이었다. 나보다 3살 위인 그를 나는 어려서부터 '형'이라고 부르며 항상 따라다녔다. 그는 마음이 착하고 순해서 동네에서도 칭찬이 자자한 아이였다. 우리 어머니도 어린 시절 그에 대해 이야기 할 때면 "아무개는 어쩌면 그렇게 착한지..."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그는 또래 친구보다 키도 크고 몸도 건장했다. 그래
이낙연 총리에게 '극우' 이영조 위촉한 이유를 묻는다
[기고] 이낙연 총리는 ‘제주4·3항쟁’이 ‘폭동’이라 생각하나?
오늘 4월 3일은 '제주4·3항쟁' 70주년이다.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서는 '제주4·3항쟁'을 "1947년 3월 1일 경찰의 발포사건을 기점으로 하여 1948년 4월 3일 발생한 봉기사태와 그로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양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