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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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과 분노만으론 '제2의 천안함' 못 막는다
[기고] '긴장과 대치의 서해' 놔두면 사고 계속돼
놀라움 자체였다. 금요일 밤중에 전해진 천안함 침몰 소식은 대형 재난의 가능성과 군사적 충돌의 위험성을 동시에 안은 충격적인 사건으로 다가왔다. 멀쩡한 군함이 당했다는 사실과 무고한 젊은이가 희생되었다는 사실만으로 처음의 천암함 사태는 놀라움과 당혹함 그 자체
김근식 경남대 교수
"북한은 뭐든지 할 수 있는 전지전능의 '괴물'인가?"
[기고] 천안함 침몰 '북한 연루설', MB 정권에 자승자박
북한연루설은 결과적으로 보수 정권에 손해를 입히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만의 하나 북한의 소행으로 확인되면 이는 자체 사고나 내부 폭발시의 책임보다 훨씬 큰 정치적 타격을 감수해야 한다. 보수 정권의 특허처럼 되어 있는 안보에 커다란 구멍이 난 것이기 때문
'금강산 관광 싫다' 분명히 말하고 국민 심판 받아라
[한반도 브리핑] 관광 재개의 조건인가 거부의 조건인가
춘삼월이 되면 만물이 생동하기 마련이다. 겨우내 움츠려들었던 나무들도 새싹으로 옷을 갈아입고 겨울잠을 자던 동물도 기지개를 편다. 산들은 신록으로 덮이고 회갈색의 수풀은 푸르름으로 살아난다. 상춘객이라고 했던가? 봄이 오면 봄을 맞으러 산과 들에 수많은 사
'버릇 고치기' 대북정책 무엇을 얻었나
[기고] 이명박 정부 2년 남북관계 돌아보니
이명박 정부 2년을 맞으면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북정책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근본에서부터 잘못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의 대북정책은 원칙 있는 대북포용이 아님은 물론, 대북정책 자체에 대한 명확한 원칙도 없이 사안에 따른 다분히 정서적이고 감정적인 단호한
남과 북의 엇박자, MB정부는 '北 급변사태' 원하나
[창비주간논평]
북은 대화를 원하고 관계정상화를 희망하는데도 아직 이명박정부는 뚜렷이 화답하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가 그렇게 강조하는 비핵화를 위해서도 남북관계 진전은 필요하다. 한반도 정세에 대한 개입력은 바로 남북관계라는 우리의 독자적 카드를 갖고 있을 때 증대된다. 급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쌍곡선, 만나야 할 때
[한반도 브리핑] 6.15 선언 10주년을 맞으며
정부 일각에서 북한과의 협력과 협상보다 오히려 북한 내부의 동태 분석과 급변사태 예측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그 관점에서 향후 10년을 예상하고 준비하는 흐름이 있다면 이 역시 다가올 10년의 한반도를 불안으로 이끄는 잘못된 전제임을 명심해야 한다.
'미친 북한' 최고지도자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라
[한반도 브리핑] 최근 북한 행보에 대한 오해와 진실
최근 북한의 태도를 놓고 설왕설래다. 북한은 금년 초만 해도 오바마 행정부와 각을 세워 로켓 발사와 핵실험까지 강행했고 이명박 정부와는 정복을 입은 군인이 나와 전면대결전을 선포하기도 했다. 미국, 한국 모두와 최악의 대결상황을 불사하는 자세였다.
대북 강경론자들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한반도 브리핑] 남북관계 개선이 달갑지 않은 사람들
북으로서도 호랑이에게 줄 떡이 무한정 있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고개를 넘을 때마다 떡을 줘야 하는 북한의 입장에서 호랑이에게 한꺼번에 떡을 다 줄 리는 만무하다. 남북관계 개선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이제는 한국이라는 '호랑이'가 한번쯤은 북한이라는 '
김대중의 '비폭력·비반미' 노선이 남긴 것
[DJ를 기억하며] 민족사의 거인을 보내며
6.15 행사를 마치고 행사위원과 점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그가 강조한 '행동하는 양심' 이야기는 그의 인간적 고뇌와 순수함을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것이었다.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서민경제가 어려워지는 현실에서 매일 밤 자기 전에 부인의
김정일 "포괄적 패키지 관심 많다"…클린턴 "양자 대화로 시작하자"
[가상대화록] 그날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는
중요한 힌트는 김정일 위원장과 클린턴 전 대통령 사이의 면담에서 오고간 대화 내용일 것이다. 4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 깊숙한 곳에서는 어떤 말들이 오갔을까. 최근 북미관계 진행 상황을 통해 유추한 상상속의 대화 내용이다. 그러나 기억해 둬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