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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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용산 재개발 왜 지금인가?
[서울시장 선거, '개발'을 묻다 <2>] 박근혜 정부보다 후퇴한 정몽준 공약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정몽준 의원이 확정되며 서울시 지방선거가 본궤도에 올랐다. 지난 2006년 선거를 뜨겁게 달궜던 '뉴타운' 정책은 이번에도 선거전 시작과 동시에 언급됐다. 지난 12일 정 후보는 "박원순 시장은 재개발, 재건축, 뉴타운, 용산 개발 사업 등 전부 부정적으로 말한다"며 "저는 가능하면 하는 쪽으로 하겠다"고 밝혔다.불도저식 도시 개발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정몽준·박원순, 뉴타운은 어쩔 건가
[서울시장 선거, '개발'을 묻다 <1>] 또 '불도저식 개발'인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개관 이후가 더 걱정!
[김경민의 도시이야기]<34> 역사를 희생한 대가 넘어서는 가치 창출해야
21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가 드디어 개관했다. 세계적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훌륭한 작품을 보게 되어 기쁘다는 뉘앙스의 홍보성 기사들이 이미 뉴스와 지면을 차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여도 보기 드문 형태의 구조물이 보여주는 독창성 그리고 건축적으로 높은 가치는 찬사를 받아 마땅하다.하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절대
서울, 언제까지 토건족에 손에 맡길 것인가
[김경민의 도시이야기]<33> 서울시, 재개발청이 필요하다
지난 연재에 이어 해외에서 쓰이는 도시 계획 정책을 소개한다. 서울 익선동, 동대문, 창신동, 가리봉동 등과 같이 본래의 지역적 특색이 잘 남아 있는 공간에서 어떻게 ‘개발’과 ‘보존’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지 그 열쇠를 찾고자 함이다.지난 글에서는 보존과 개발 균형 전략으로 개발권 이양(Transfer of Development Right)와 역사건물 재
전통 한옥 지키는 이들, 그저 손해만 보라고?
[김경민의 도시이야기]<32>도시의 보존과 개발, 두 마리 토끼 잡는 방안들
지난해 5월부터 프레시안의 지면을 빌어, 여러 서울 지역들 – 익선동, 동대문, 창신동, 가리봉동 등에 관한 인문지리학적 또는 도시학적 연구를 소개하였다. 현재 상황을 마주하였을 때, 이런 동네를 보존하는 것이 가치가 있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도 받았고, 백번 양보해 가치가 있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보존하면서 개발과 균형을 이룰 것인가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이
최초의 동맹파업 '가리봉 오거리', 그 기억이…
[김경민의 도시이야기]<31>산업민주화 위한 노학연대 발생지
오늘날 서울 구로 디지털단지 오거리는 과거 가리봉 오거리로 불렸다. 가리봉 오거리는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노동 3권 보장과 최저 임금 보장을 요구하는 항의 시위가 열렸던 투쟁의 장소이다. 학출(학생출신 노동자)이라 불리는 대학생들은 구로공단에 위장 취업을 하여 노동자와의 연대를 구축하게 되었고 가리봉 오거리는 노학연대 투쟁의 장소가 되
가리봉동 쪽방촌, '호스텔 빌리지'로 성장시키자
[김경민의 도시이야기]<30>뉴타운식 넘어선 대안 개발
일본 요코하마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요코하마 호스텔 빌리지 주변은 일용직 노동자들을 위한 쪽방촌이 형성되었던 지역으로 쪽방 수는 무려 8000여 개에 달하였다. 지역이 쇠퇴하면서 2000년대 중반에는 빈방이 늘어나 2000여 개 쪽방이 빈방일 정도로 심각한 문제 지역이었다. 건물의 유리창은 깨져 있었고 거리에는 쓰레기가 너저분하게 버려져 있었으며
'조선족 타운' 가리봉동, 철거형 재개발이 능사인가
[김경민의 도시이야기]<29>산업도시의 역사적 다양성 고민해야
서울시 구로구 가리봉동이 조선족 타운으로 변모하고 있다. 재중 동포(또는 조선족)의 한국 입국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전후해 친지 방문 등을 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2000년대 들어 그 수가 서서히 증가하다 2007년 '방문 취업제' 도입과 함께 급격히 늘어났다. ①조선족은 주로 서울 구로와 금천, 영등포 등지에 집중적으로 몰려 살고 있다. 특히 가리
20세기 후반 구로공단에서 재현된 19세기 영국 '벌집'
[김경민의 도시이야기]<28>21세기 '셰어하우스'로 변용될까
(도시이야기 27 편에서 이어집니다. - 편집자)앞편에서 설명했듯, 서울 구로공단 벌집 주택은 20세기 후반 서울이 산업화를 거치며 남긴 부산물이다. 이러한 벌집 구조 주택은 산업 도시화 과정을 겪은 곳이라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비슷한 형태로 나타난다. 특히 19세기 산업혁명의 시발지인 영국, 그 중에서도 당시 강력한 산업 도시성격을 띄었던 맨체스터의 대
변기 한 개 26명 사용…구로공단 '벌집'의 추억
[김경민의 도시이야기]<27>70년대 서울의 아픈 역사의 원형
서울시 구로구 가리봉동. 북으로 구로공단 1단지와 남으로 2·3단지 사이에 위치한다. 과거 구로공단 노동자들은 '가리봉 수준'이라는 표현을 쓰곤 했다. 자신들의 거주지가 얼마큼 열악한지를 자조적으로 드러내는 단어였다. '강남 스타일'과는 정반대의, 누추하고 어딘가 형편없는 후진 동네라는 느낌. '가리봉 수준'과 함께 '라보때'라는 은어도 있었다. 흡사 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