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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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반찬은 줄어도 은혜는 골수까지 흠뻑 배었다
[강제윤의 '통영은 맛있다']<16> 숨겨진 민중영웅 '월성 정씨 부인'
*월성 정씨 부인 비석이 있는 통영 미륵도의 미륵산 정상(사진:강제윤) 집까지 팔아 마신 어느 술고래 이야기 옛적에 한 술고래가 있었다. 술로 모든 가산을 다 탕진하고 드디어는 살던 집까지 팔아치웠다. 집을 판 돈으로 술을 사 마시고 대취한 술고래가 제가 살던
강제윤 인문학습원 <섬학교><통영학교> 교장
육체적으로 순결했던 간디와 청마는 행복했을까?
[강제윤의 '통영은 맛있다']<15>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 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시인 백석을 사로잡은 나타샤는 누구였을까
[강제윤의 '통영은 맛있다'] <14> 백석 시인과 통영, 그 죽일 놈의 사랑
자야의 믿음처럼 백석이 가장 사랑한 여인은 그녀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그네는 백석의 시 속 나타샤란 여인이 자야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 시란 게 원래 그렇다. 자야도 나타샤고 자야 전에 사랑한 여인도 나타샤고 자야 후에 만난 여인도 나타샤다.
이순신과 백석, 그리고 진짜 동백을 느끼고 싶다면…
[강제윤의 '통영은 맛있다'] <13>
한겨울 추위를 뚫고 피어나는 동백이야말로 진짜 동백이다. 한겨울에는 많은 동백꽃을 보기가 어렵다. 하지만 단 한 송이일지라도 한파를 뚫고 피어오른 동백을 봐야 진짜 동백을 봤다 할 수 있다. 눈보라 속에 피어나는 설중매야말로 진짜 매화인 것처럼. 통영 충렬사에서는
꿀빵에는 꿀이 없다!
[강제윤의 '통영은 맛있다']<12>
*통영 꿀방의 달콤한 유혹(사진: 이상희) 한 시절 통영 여고생들 최고의 간식 붕어빵에만 붕어가 없는 것이 아니다. 꿀빵에도 꿀이 없다. 그래도 통영을 찾는 사람들은 누구나 통영 꿀빵을 한 번쯤 맛보고 싶어 한다. 꿀빵은 통영의 전통 음식은 아니다. 통영을 대표하
카사노바와 큰스님도 즐기던 겨울의 맛
[강제윤의 '통영은 맛있다'] <11>
*통영 미륵도 휴석재에서 약대구가 해풍에 말라가고 있다(사진:이상희) 진묵대사가 붙인 굴의 또 다른 이름, 석화 하늘을 이불 삼고 땅을 자리 삼고 산을 베개 삼아 달을 촛불 삼고 구름을 병풍 삼고 바다를 잔을 삼아 크게 취하여 일어나 춤을 추니 긴소매 곤륜산
천계의 옥찬, 마계의 기미, 통영 복국
[강제윤의 '통영은 맛있다']<10>
*종잇장처럼 얇게 포를 떠 접시 바닥이 비치는 복어회와 통영 복요리들. 하얀 복회가 마치 나비처럼 날아갈 듯하다.(사진:이상희) 복어는 먹고 싶고 목숨은 아깝고 "복어는 천계(天界)의 옥찬(玉饌)이 아니면 마계(魔界)의 기미(奇味)다. 복어를 먹으면 신통하게도 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