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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노태우 일가 이어…한솔 사돈家도 하와이 부동산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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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노태우 일가 이어…한솔 사돈家도 하와이 부동산 매입

시크리트 오브 코리아 "세하 회장 부부 2005년 하와이 콘도 매입"

한솔그룹 사돈 기업인 세하(舊 세림제지) 회장 부부인 이동윤-남정우 부부가 지난 2005년 하와이에 호화 콘도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윤 회장의 장남 이준석(31) 씨와 조동만 한솔아이글로브 회장의 장녀 조윤정(29) 씨는 지난해 10월 말 혼인했다. 조 회장은 한솔그룹 창업주인 이인희 고문(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의 차남이자,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의 형이다.

25일 블로그 '시크리트 오브 코리아'의 안치용 씨는 "세림제지로 잘 알려진 이동윤 세하 회장 부부가 지난 2005년 11월 하와이 호놀룰루 소재 호쿠아(Holua) 콘도의 31C를 102만5000달러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바로 가기). 이 콘도의 주소지는 '호놀룰루 1288 ALA MOANA BLVD'다.

이들 부부가 이 콘도를 매입하던 당시는 투자용 해외부동산 취득이 전면 금지됐던 때다. 주거용 해외부동산 취득 한도도 100만 달러 이하로 제한됐었다. 관련법을 위반한 셈이다.

이 회장 부부는 부동산 매입계약서에 한국 주소 대신 하와이 주소인 '1440 KAPIOLANI BLVD #1201, HONOLULU, HI, 96814'를 기재했다. 콘도 매입 후에는 남정우 씨의 이름을 딴 것으로 추정되는 JWN 기업(JWN CORPORATION)을 설립해 이듬해인 2006년 1월, 이 회장의 콘도지분을 양도했다. 이에 따라 이 콘도는 남정우 씨와 JWN 기업의 공동소유가 됐다.

블로그에 따르면 이 콘도의 최근 평가가격은 190만 달러가 넘는다.

한편 이인희 한솔그룹 창업자의 사위 부부도 하와이에 콘도를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치용 씨는 "이인희 씨의 딸인 조옥형 씨와 사위 권샘대 씨가 작년 6월 11일, 호놀룰루 와이키키해변 앞 워터마크(Watermark) 콘도 2203호를 111만9000달러에 매입했다"고 했다. 당시는 해외 부동산 취득이 자유화됐다. 다만 관련 은행에 해외부동산 취득관련 외환반출 신고를 해야 하며, 구입 이듬해까지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

작년 완공된 이 콘도는 조현상 효성그룹 전무,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 씨(미국 변호사)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씨에 따르면 이 콘도 212채 소유자 317명의 절반 이상인 173명이 한국식 성(姓)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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