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가 그 많은 대사를 완벽하게 암기하며 연기하는 것을 볼 때마다 경이로움과 함께 신비로움까지 느껴져서 박수를 보내곤 했는데 언젠가 방송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암기력도 훈련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음을. 첫 번째 공연을 준비하면서 대사를 암기할 때에 100시간이 소요되었다면 비슷한 분량의 대사라 할지라도 두 번째 공연의 대사를 암기할 때에는 80시간이 세 번째 연극을 준비할 때에는 60시간이 소요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암기력도 선천적인 능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지속적인 훈련 끊임없는 반복을 통해서 향상시킬 수 있게 된다는 의미였다. 암기력도 훈련을 통해서 향상시킬 수 있음이 분명하고 아무런 생각 없이 암기하려고 덤벼서는 결코 암기할 수 없음도 분명하다. 전체 줄거리를 생각하고 연상하면서 구조와 특징, 분위기와 상황을 파악하면서 암기하여야만 빠르고 쉽게, 그리고 정확하게 암기할 수 있음도 분명하다.
중요한 것은 중간 중간 반복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컴퓨터는 한 번 저장하면 30년 50년도 완벽하게 남아 있지만 인간의 두뇌는 영원함을 허락하지 않는다. 중간 중간 반복해 주어야만 저장된 내용이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게 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칼이라 해도 사용하지 않고 보관만 해 두면 녹이 슬고 무디어지고 비록 처음에는 날카롭지 못하였던 칼이었다고 하더라도 계속하여 갈고 또 갈면서 사용하게 되면 날카로워진다고 하였다. 또, 생물학계에서는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 모르지만 다른 신체 기관은 어떠할지 모르지만 두뇌에서만큼은 사용하면 좀 더 발달하고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된다는 '용불용설(用不用說)'이 진리임이 분명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뜻대로 되지 않음은 한탄하면서 노력의 부족은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람이 많다. 사람의 노력으로 달성할 수 없는 일이란 별로 없다. 노력은 하지 않으면서 많은 것을 얻으려는 사람에게만 눈물이 넘쳐날 뿐이다.
연습이 최고의 교사이다. 사고력도 추리상상력도 훈련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내가 하루 동안만 연습하지 않으면 나 자신이 차이를 알고, 이틀만 연습하지 않으면 내 친척들이 알고, 사흘만 연습하지 않으면 내 친구들이 알고, 1주일만 연습하지 않으면 모든 사람들이 안다"라고 어떤 철학자가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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