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하고 또 반복하여야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

3점 라인에서 던진 공이 어쩌다가 림을 통과하였다고 하여
더 이상 3점 슛 연습을 할 필요가 없노라고 이야기해서는 안 되는 것처럼
한 번 읽었으니까 더 이상 읽을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것도 어리석음이다.
한 번 읽었다고 읽은 내용이 머릿속에 온전하게 남아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습득한 지식이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아있기를 원한다면
한 번 읽은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읽은 내용을 눈을 감고 되새겨 보거나 연습장에 적어본 다음에
책과 대조하면서 확인하고 또 확인해 보아야 한다.
학습은 반복이고 반복이며 확인이고 확인이기 때문이다.

완벽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되는 것도 알고 보면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다.
스스로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 볼 수 있어야 한다.
테스트는 다른 사람에 의해서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이 정확한지 아닌지를 스스로 정리하거나 표현하여 보면서
자신의 지식에 대하여 점검하고 확인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배웠다고 하여 배운 것 전체를 아는 것 아니고
공부하였다고 해서 공부했던 모든 것이 자신의 지식이라고 이야기할 수 없다.
또, 한 번 습득한 지식이라고 하여 영원히 자신의 지식으로 남아있는 것도 아니다.
중간 중간 확인하고 반복하여 완벽한 자기 것으로 만들어 놓을 수 있어야 한다.

반복이 필요하다.
수업시간에 집중하여야함은 기본이고 복습을 즐길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이지만 공부에서도 반복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좋아하는 사람을 애인으로 만들고 결혼하여 백년해로하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시간 동안 열정적인 사랑을 반복하고 반복해야 하는 것처럼
공부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복하고 또 반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욕심 부리지 말아야 한다. 자신이 소화시킬 만큼의 적당한 양이어야 한다.
너무 많으면 반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수업시간에 집중하여야 하고 수업 후에 복습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새로운 것을 좋아하기보다는 하나라도 확실하게 알려고 노력해야 한다.
누군가가 지금 나를 사랑한다고 하여 그 사랑이 영원하리라 기대해서는 안 된다.
사랑은 끊임없이 관심 주고 가꾸어야만 유지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