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과 호흡을 같이 하라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2>

두 사람의 한 쪽 발을 함께 묶고 달리는 2인3각 경기에서
넘어지지 않고 빨리 달리려면 두 사람의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
두 사람이 호흡을 잘 맞출 수만 있다면
힘 들이지 않고 미소 지으며 빨리 달릴 수 있는 것이다.
춤을 출 때에도 파트너와 호흡이 잘 맞아야 즐거울 수 있고
부부 사이에도 호흡을 같이 할 수 있었을 때 행복 만끽할 수 있는 것이다.

호흡을 맞추는 일이 중요함은 공부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공부를 할 때에 학생이 선생님과 호흡을 같이 해야 하는 이유는
호흡을 같이 해야만 재미가 생기고 집중력도 강화되어
학습의 능률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선생님과 호흡을 함께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예습인데
예습을 하게 되면 선생님의 강의 내용을 이해하고 암기하기가 훨씬 쉽다.
만일 선생님의 강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 한다면
그 내용에 대해 곧바로 질문을 하여야 하고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수업이 끝난 후 책을 보거나 질문을 하여서
이해하겠다는 생각을 한 후에, 이해하지 못하였다는 표시만 해 놓고,
그러니까, 모르는 것에 대해 미련을 버린 상태로
곧바로 선생님 강의에 호흡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
그 내용에 대해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그 내용에 대해 생각하게 되면
선생님의 또 다른 강의 내용을 소화해낼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사전을 찾는 일은 그 무슨 일보다 중요하지만
선생님이 강의하는 도중에 사전 찾는 일은 삼가는 것이 좋다.
단어를 찾는 시간에도 강의는 계속되고
그러다보면 선생님의 강의를 놓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고
얻는 것만 생각하지 말고 잃는 것도 생각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선생님이 하는 강의가 익히 잘 알고 있는 내용이라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건방진 생각이 밀려올 수도 있다.
이 때, 반복이 없으면 내 것으로 만들 수 없다는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두 마리를 잡으려 욕심내면 한 마리도 잡을 수 없다는 속담을 생각하여야 하고
논술을 준비하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은 무한한 능력을 지닌 존재이기도 하지만
두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할 수 없는 존재이기도 하다.
선생님과 호흡을 같이 해야만 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