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민주당, 지지율 반등 기미에 모처럼 '화색'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민주당, 지지율 반등 기미에 모처럼 '화색'

"의원직 걸고 결사항전"…'전쟁 승리'로 이어질까?

"한나라당은 국민의 눈물을 닦아야지 대통령의 침을 닦아서는 안 됩니다."(민주당 박지원 의원)

민주당 의원들이 24일 다음 아고라에 올린 '한 줄 각오'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비판을 쏟아내며 "MB악법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특히 이날 발표된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고무된 분위기다.

"온 몸으로 막겠다", "몸을 던져 막겠다"는 각오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김종률, 이종걸, 장세환 의원은 각각 "의원직을 걸고 결사항전의 각오로…", "사퇴의 각오로…", "의원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가장 강경한 입장을 밝혔고 김성곤, 최규식, 우윤근 의원이 "필생즉사 사즉필생"(必生卽死 必死卽生)이라고 적었으며, 최규성 의원은 "임전무퇴(臨戰無退)"라고 적었다.

이밖에 이춘석 의원은 "반민주적이고 반민중적인 법안이 민생법안이라면 소가 웃는다"고, 문학진 의원은 "MB와 한나라당의 망상을 분쇄합시다!"라고 적었다.

지지율 반등에 화색

이같은 분위기는 민주당 지지율이 반등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확산된 것. <폴리뉴스>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9~21일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12월 초에 비해 지지율이 4.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월~12월초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두 번이나 8.4%인 것으로 발표돼 민주당에게 "한자리수 지지율 정당"이라는 오명을 안긴 조사였기 때문에 민주당 관계자들은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게다가 6.5%까지 떨어졌던 서울지역 지지율이 18.9%로, 3.9%까지 떨어졌던 충청지역 지지율이 10.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매우 의미 있다"는 반응이다.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 지난 18일 외통위 몸싸움 이후 5.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강경모드'로 전환한 이후에 전반적으로 지지율이 상승하는 추세다.

이에 힘입은 듯 민주당은 이날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의 "31일까지 처리합의 하면 사과하겠다"는 제안은 물론 "민생법안 먼저 처리하고 나머지는 다음 임시국회에서 논의하자"는 '선진과 창조의 모임' 권선택 원내대표의 중재안까지 모두 일언지하에 거절하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지지율 회복세를 단언하기에는 이르다. 크리스마스까지인 '전초전'에서 민주당이 재미를 본 건 사실이지만, 연말 법안 전쟁은 여전히 예열단계다. 따라서 이번 임시국회 성적표에 따라 여론의 향배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연말 승부가 내년 1월 '뉴 민주당 플랜'을 들고 당내 정치에 나설 정세균 지도부의 명운까지 가를 변수인 셈이다. 또한 향후 노선 논쟁에서도 이번 경험이 영향을 끼칠 것이 확실시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