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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저지' 민주당에 '압박성 응원' 쇄도… '장미꽃' 선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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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저지' 민주당에 '압박성 응원' 쇄도… '장미꽃' 선물도

·민생파탄 악법 7적'ㆍ'언론5적'은 누구?

"MB악법 저지"를 선언하고 국회 각 상임위 회의장을 점거 농성 중인 민주당에 지지와 격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다. 23일에는 진보적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민생민주국민회의(준)'가 장미꽃 한 다발을 들고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지도부를 찾아 격려했다.

주종환 참여사회연구소 이사장, 정진화 전교조 위원장, 한국여성단체연합 남윤인숙 대표, 한국기독교교회협회 최헌국 목사, 박석운 민생민주국민회위 운영위원 등은 이날 오후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을 방문해 원혜영 원내대표, 이미경 사무총장,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 등에게 붉은 장미꽃 한 송이씩을 전했다.
▲ 민주당 지도부에 장미꽃을 전달하고 있는 시민사회 대표자들. ⓒ프레시안
박석운 운영위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장미꽃처럼 순정적이고 열정적으로 싸워달라는 의미"라며 "민주당이 열심히 싸우고 있는데, 결사적으로 싸워 MB악법을 막아주면 저희들도 밖에서 함께 할 것"이라고 꽃 선물의 의미를 설명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붉은 장미처럼 열정을 갖고 싸우겠다"고 화답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어 "한나라당은 12월 31일 작전종료라는 터무니없는 전략 외에는 어떤 기준도 고려도 하지 않는 통법부가 됐다"며 "이렇게 싸울 수밖에 없어 안타깝고 국민들에게 죄송하지만, 결사 저지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이해하고 격려해주셔서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들이 민주노동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강기갑 대표는 "국회의원들의 힘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국민들의 힘을 받지 못하면 국회의원들은 시든 장미꽃처럼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생민주국민회의와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은 '민주연합'을 결성했지만 지난 12일 감세합의에 이어 예산안 처리 정국까지만 해도 시민단체들은 민주당을 강하게 비난하며 냉랭한 분위기가 연출됐었다.

그러나 최근 민주당이 본격적인 실력저지에 나서자 격려의 태도로 뒤바뀐 모양새다. 물론 "장미에는 가시가 있는데…", "붉은 장미처럼 피를 흘리라는 것은 의원직 사퇴를 각오하라는 것이냐" 등, 오가는 '농담'에는 '압박'의 의미가 다분했다. 이에 앞서 22일엔 언론노조와 언론단체 대표들이 지도부를 격려하고 갔다.

'격려 방문'은 아니지만 같은 시각 '일제고사' 논란으로 파면·해임된 교사들이 민주당 교육과학기술 위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앞으로의 대처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교과위원들 외에도 정세균 대표를 대신한 강기정 대표 비서실장, 이미경 사무총장,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하는 등 당 지도부 차원에서의 관심을 나타내며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했다.
▲ 국회 교육과학위원회를 찾아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해임.파면 교사들. ⓒ프레시안
민주당은 또 '실력저지' 공동전선을 구축하고 있는 민주노동당과의 연대를 과시라도 하듯이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강기갑 대표를 지원하기 위해 의원 일동 명의로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강 대표실에 전달했다.

또한 당 지도부에 비판적이던 '민주연대'도 이날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이 벌여 놓은 전쟁터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민주·민생파괴 악법 7적"

한편 민생민주국민회의는 이날 오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성당에서 시국대회를 열고 '민주주의·민생파괴 악법 7적'을 선정해 발표했다.

'7적'은 △국정원법의 이철우 의원 △집시법·과거사법의 신지호 의원 △테러방지법 공성진 의원 △사이버모욕죄 나경원 의원 △최저임금법 김성조 의원 △방송·신문법 정병국 의원 △금산분리 완화 등의 박종희·공성진 의원 등이다.

이와는 별도로 언론노조와 언론단체들로 구성된 '미디어행동'은 한나라당 소속인 국회 문방위 고흥길 위원장을 비롯해 나경원, 정병국, 진성호 의원 및 홍준표 원내대표를 '언론 5적'으로 규정하고 "다시는 국회에 발을 못 붙이게 하는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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