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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방송심의위, 비난 일자 <시선집중> 징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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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방송심의위, 비난 일자 <시선집중> 징계 취소

재심 통해 원심 결정 뒤집어…<시사기획 쌈>은 집행 정지

방송위원회가 선거법에 근거해 설치, 운영하고 있는 선거방송심의위원회(위원장 박영상)가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내렸던 징계 결정을 12일 취소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5일 선거방송심의위는 <시선집중>이 지난달 22일 김경준 씨의 누나 에리카 김 씨를 인터뷰한 것이 중립성, 객관성 등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주의' 결정을 내렸었다.
  
  선거방송심의위의 결정에 <시선집중> 제작진은 당시 인터뷰 녹취록을 근거로 선거방송심의위 결정을 조목조목 비판하면서 재심을 청구했다.
  
  <시선집중> 제작진의 반발 뿐 아니라 한국방송인총연합회, 언론노조, 민언련 등 언론단체들도 잇따라 성명을 발표해 선거방송심의위 결정이 '한나라당 눈치 보기'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에리카 김 인터뷰가 방송된 이후 MBC에 대해 "정동영 방송"이라고 비난하면서 <100분 토론> 출연을 거부하고 당 지도부가 2차례나 항의 방문을 하는 등 압력을 행사해왔기 때문이다.
  
  선거방송심의위, '찬성5-반대3'으로 징계 결정 철회
  
  이에 선거방송심의위는 12일 오후 3시부터 3시간30분에 걸친 격론 끝에 표결을 진행해 원심 결정 취소 찬성 5명, 반대 3명으로 징계를 취소하기로 했다. 지난 5일 표결에서는 박영상 위원장이 개인적인 사유로 불참한 가운데 주의 결정에 대해 찬성 4명, 반대 3명으로 징계하기로 결정내렸었다.
  
  선거방송심의위의 <시선집중>에 대한 징계 결정 취소로 이를 둘러싼 갈등은 해소됐지만, 차기 정권을 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한나라당의 '언론 길들이기'에 대한 논란을 계속될 전망이다. 대선 과정에서 한나라당은 MBC 뿐 아니라 BBK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언론과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방식으로 '입막음'을 시도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12일에는 대통합민주신당 박영선 의원이 기자시절이던 지난 2000년 11월 이명박 후보와 BBK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 뉴스를 재편집한 '박영선 동영상'과 관련해 '네티즌과 전쟁'을 선포해 대응이 지나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선거방송심의위는 <시선집중>과 함께 주의 결정을 내린 KBS <시사기획 쌈> '2007 이미지 선거 - 유권자를 유혹하다(11월19일 방송)'편에 대해서는 오는 17일 제작진 의견을 듣고 다시 논의키로 했다. 17일 최종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시사기획 쌈>의 '주의' 결정의 집행도 정지된다. 선거방송심의위는 <시사기획 쌈>이 지난 3일 방송한 '대선후보를 말한다-무신불립'편에 대해서도 17일 심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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