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명박-이회창, '노동관' 놓고 한 자리서 맞붙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명박-이회창, '노동관' 놓고 한 자리서 맞붙나?

한국노총, MBC와 오는 23일 대선후보 합동토론회 개최

이명박과 이회창이 한 자리에서 노동·사회 분야 토론회를 벌일까?
  
  한국노총(위원장 이용득)이 문화방송(MBC)과 공동으로 오는 23일 '대선 후보 초청 노동·사회분야 합동토론회'를 개최하기로 공식 합의했다.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노동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를 결정한 민주노총과 달리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정책연대를 벌이기로 한 한국노총의 요청으로 이뤄진 공개 TV 토론이다.
  
  한국노총과 MBC의 합동 토론회는 오는 23일 밤 10시부터 2시간 여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특히 노동·사회 분야에만 한정돼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후보들 간의 차이점이 어느 정도 부각될지 관심을 모은다.
  
  한국노총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며 "후보 등록을 앞둔 시점에서 유력 대선 후보들이 모두 참여하는 첫 토론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TV 토론이 싫은' 이명박도 나올까?
  
  관심사는 TV토론을 기피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이날 대선 출마를 공식 밝힌 이회창 전 총재의 참석 여부다. 한국노총은 이날 각 당에 토론회 참석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한국노총은 이회창 후보에 대해서도 토론회 참석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토론회와 이튿날인 24일로 예정된 전국노동자대회를 거쳐 오는 28일부터 12월 7일까지 ARS 방식을 통한 조합원 총투표를 벌일 계획이다. 이회창 전 총재를 제외한 대선 후보들이 이미 한국노총을 찾아 정책간담회를 벌인 바 있지만 TV 토론을 거부할 경우 바로 이어질 총투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 선언으로 그간 이명박 후보의 독주였던 대선 판도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총투표를 통해 특정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합법적인 틀 안에서 선거운동까지 벌이겠다고 밝힌 한국노총의 '토론회 러브콜'을 각 캠프가 외면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관련 기사 : "대선, 누가 이기든 우리는 좋다", 한국노총 정책연대에 민노당 포함하기로, 한국노총-민노당, 화해 첫 발?, 이명박과 민주노동당, 한국노총의 고민, 이명박-한국노총,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
  
  "후보간 노동사회 정책 검증할 유일한 기회"
  
  토론회 주제는 △일자리 창출 및 고용정책 △비정규직 대책 △노사관계 패러다임 전환 및 사회적 대화 △저출산 고령화 대책 △교육·의료·주택 정책 등 광범위한 노동사회 분야의 의제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특히 이번 대선이 경제선거로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노동계의 한 축인 민주노총은 민주노동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를 천명하고 있어 각 정당과 후보들의 노동사회 분야 정책과 공약을 비교 검증할 수 있는 기회는 이 토론회가 유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토론회는 별도의 패널 토론 없이 사회자에 의한 질의응답과 후보 간 상호 토론으로 진행되며 질문 및 토론의 세부 주제는 한국노총의 초안을 놓고 MBC와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부딪힐 후보들 간의 정책 대결과 뒤이어 나올 한국노총의 정책연대 결론이 주목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