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의회 대화·이산가족 영상편지 교환·백두산 관광까지….
남북은 4일 발표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 번영을 위한 선언(2007 남북정상선언)'에서 종전선언 추진을 위한 3자 혹은 4자 회담 추진과 정상회담 정례화,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 추진 외에도 다양한 합의를 이뤄냈다.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 번영을 위한 선언' 전문 보기, 남북 한반도 종전선언 위해 3자 또는 4자 정상회담 추진)
이산가족 상봉 상시화·영상편지 교환 추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7 남북정상선언을 통해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초월해 남북관계를 통일 지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각기 법률적·제도적 장치를 정비하고 남북 의회 대화와 접촉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총리회담이나 국방장관회담과 달리 남북 의회 대화의 구체적인 시점은 언급되지 않았다.
남북은 "내부 문제에 간섭하지 않으며, 남북관계 문제들을 화해와 협력, 통일에 부합되기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산가족 등 인도적 협력 문제와 관련해 양 정상은 상봉을 확대하고 영상 편지 교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남북은 금강산 면회소가 완공되는대로 양 측의 대표를 상주시켜 현재 간헐적으로 이어지는 이산가족 상봉을 상시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백두산 관광' 위해 백두산-서울 직항로 개설
남북은 문화예술 등 사회문화 분야의 교류와 협력의 발전을 약속하며 백두산 관광을 실시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남북은 백두산과 서울 사이의 직항로를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또 남북은 2008년 베이징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남북응원단을 구성해 이들이 경의선 열차를 이용해 참가하기로 약속했다.
경제협력과 관련해 남북은 현재 진행 중인 개성공단의 1단계 건설을 빠른 시일 안에 완공하고 2단계 개발에 착수하며, 남측의 문산과 북측의 봉동 사이의 철도화물 수송 시작에도 합의를 이뤘다.
또한 개성-신의주 철도와 개성-평양 고속도로를 공동으로 이용하기 위한 개보수 문제를 함께 협의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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