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때보다도 장사가 더 잘돼요"

[FILM FESTIVA] 부산영화제로 해운대 일대 호황

부산영화제로 해운대 일대가 최대 호황을 맞고 있다. 연일 쏟아지는 손님들때문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곳은 해운대 일대 횟집들. 이들 횟집은 해변 초입에서 끝까지 어디나 할 것 없이 매일 밤과 새벽까지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꽉 들어차고 있다. 해운대 M횟집의 주인은 "서울에서 몰려드는 영화관계자들 때문에 회가 없어서 못팔고 있을 정도"라며 "언제부턴가 부산영화제 기간이 여름철 최대 성수기라는 바캉스 시즌보다 더 장사가 잘 되는 기간이 됐다"고 말했다. .

부산영화제 효과로 호황을 이루고 있는 해운대 일대의 식당들 ⓒ프레시안무비 김정민 기자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주변에 있는 포장마차 역시 새벽까지 이어지는 '한 잔' 손님으로 눈코뜰 새 없는 지경. 이 포장마차는 부산영화제의 카달로그에까지 소개될 정도로 이곳의 명물이 된 지 오래다. 심지어 이 포장마차 공간을 배경으로 촬영이 이루어진 영화만도 수편에 이르고 있을 정도. 포장마차 관계자는 "이제 부산영화제가 확실히 부산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부산영화제로 인해 단 9일간 생성되는 부산 시의 경제적 효과는 직접적으로는 매년 300~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전체 부가가치는 700~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