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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쇼'로 지지율 올리려면 차력사 출연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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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쇼'로 지지율 올리려면 차력사 출연시켜라"

노회찬 "아프리카 주민들은 아프리카 투어 안해"

민주노동당 노회찬의원은 27일 "열린우리당의 오픈 프라이머리(개방형 국민경선제) 도입은 정당의 존재포기 선언이다. 왜 해체선언을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혹평했다.
  
  노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아무리 지지율 한자리 수 정당이라도 국민들에게 '우리가 원래 하려던 것은 이런 것이었고, 지금까지 잘 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잘 할 테니 지지해달라'고 말해야지 정책이나 실천으로 지지를 얻는 것을 포기하고 쇼를 해서 지지율을 올리겠다고 하는 것이 정당이라고 할 수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서 "쇼를 하는데 자기들 출연진 만으로는 인기가 없을 것 같으니까 여기 저기서 출연자를 끌어 모으려고 하는데, 기왕 그런 방향으로 나가려면 이빨로 트럭을 끄는 차력사 등을 출연진에 포함시키면 관객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비꼬았다.
  
  노 의원은 한편 "어떤 분은 자기가 연출하는 '체험, 삶의 현장'에 고정 출연하고 계신데, 그렇게 하는 것이 의외로 비용이 많이 든다"고 주장하고, "아프리카 주민들은 아프리카 투어를 하지 않는다. 아프리카 투어를 하는 것은 백인들뿐이다"며 최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지도부와 대권 주자들이 앞 다투어 다니고 있는 민생탐방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철 사장 갈아서라도 KTX 여승무원 원상복구 이룰 것"
  
  노 의원은 한편 KTX 여승무원들이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삭발투쟁,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사태와 관련해선 "한 달에 150만 원 받는 여승무원은 파견근무를 시키면서 자회사를 남발해서 이사와 임원들에게 나눠준 것이 감사원에 적발돼도 시정하지 않는 등 철도공사의 행동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철 사장이 아니라 이철 할아버지라도 갈아야 하면 갈아서라도 여승무원의 원상복구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 문제는 민생특위가 아니라 당 차원에서 시범케이스로 간주하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의원은 김기수 최고위원과 함께 최근 발족한 당 민생특위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민생특위는 사회적 임금 확대를 통한 소득증가, 생활기본권 보장 확대, 저소득층 계층 생활보장 등을 내걸고 내년 대선을 겨냥한 '민주노동당식 민생정치'를 표방하고 있다.
  
  민생특위는 주택-부동산 분야, 생활요금 분야, 연금 분야를 3대 사업분야로 확정했다. 주택-부동산 분야에서는 3대 부동산 투기 주범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부여하고 저소득층의 단기적 주거권 보장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3대 부동산 투기주범은 건교부, 주택공사, 토지공사 등 정부부처, 다주택보유자, 대기업 건설업체 등이다.
  
  저소득층의 단기적인 주거권 보장방안으로는 △전월세값 인상 5% 상한선 설정, 임차인 우선 분양권, 소액우선변제 대상확대 등 주택임대차 보호법 개정추진 △공공택지 공영개발 모델화 방안 마련 △부도 임대 아파트 보증금 보전 및 우선 분양권 보장 △공공임대주택 분양전환가격 원가공개 등을 꼽았다.
  
  생활요금 분야에서는 △저소득층의 전기.도시가스 사용 무상화 추진 △ 정유사 폭리 규제입법 검토 △휴대전화요금(문자서비스, 무선인터넷 이용) 등 통신 요금 인하를, 연금 분야에서는 △저소득.비정규노동자 연금보험료 지원 ㅇ영세자영업, 농민 등 지역가입자 보험료 지원 등을 사업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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