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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일, 비리사학 인가 당시 심사위원장…청문회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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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일, 비리사학 인가 당시 심사위원장…청문회 적신호

한나라당 "인사청문회에서 문제점 지적할 것"

15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김신일 교육부총리 후보자의 진로에 적신호가 켜졌다.

14일 한나라당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최근 재단 비리로 물의를 일으킨 '아시아대학교'의 설립을 인가한 대학설립심사위원회 위원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나라당이 이날 공개한 교육부 산하 대학설립심사위의 2002년 11월30일자 '대학설립인가 심사결과 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심사위가 당시 신설 요건을 충족했다고 판정한 10개 사립대 가운데 아시아대가 포함돼 있다. 또 김 후보자가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의 위원장으로 기재돼 있다.

아시아대는 설립심사 당시 명칭이 '아시아전통과학대학교'였으나 2003년 3월초 개교 직후 아시아대학교로 개명했다.

이 대학은 올해 1월 교육부의 비리감사에서 설립자와 이사진의 교수채용 비리와 설립 관련 서류위조, 공사비 부풀리기, 학생 허위등록 등 총체적 비리 혐의가 적발돼 교육부로부터 이사진 전원 취임승인 취소, 학생모집 정지 및 학교폐쇄 계고조치 등을 받았다.

교육부 측에 따르면 이 대학은 현재 학사 행정과 수업이 사실상 마비 상태이며, 설립자는 금품 수수 혐의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교육위원인 이주호 한나라당 의원은 "15일 열리는 청문회에서 아시아대 설립 인가 과정에서의 문제점에 대해 파헤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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