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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영화 〈다빈치 코드〉 국내상영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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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영화 〈다빈치 코드〉 국내상영 초읽기

[이슈 인 시네마] 한기총 등 일부 종교계 반발 불구, 예매율 폭발

한국기독교총연합(한기총) 등 기독교 계 일각의 반발로 오히려 더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다빈치 코드'의 국내 상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다빈치 코드'의 국내 수입배급사인 소니픽쳐스 코리아는 이미 전국 450개에 가까운 스크린을 확보하고 대규모 개봉을 서두르고 있다. 개봉 일자는 18일 오전 8시. 전세계 동시 개봉되는 시점이다. 이 같은 개봉 일자는 17일 개막되는 프랑스의 제59회 칸 영화제의 시점에 맞춘 것. '다빈치 코드'는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돼 현지 시간으로 17일 오후 7시 최초 프리미어(공식상영)가 진행된 후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동시 개봉되게 됐다.
다빈치 코드 ⓒ프레시안무비
전세계적으로 수천만 부가 팔린 댄 브라운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로 만든 '다빈치 코드'는 영화로 기획될 당시부터 한기총을 중심으로 하는 일부 종교계로부터 끊임없는 비판과 견제를 받아 왔다. '다빈치 코드'에 대한 이들의 '안티'는 소설과 영화 모두 예수의 신성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내용이라는 이유 때문. 실제로 '다빈치 코드'는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 프랑스 메로빙거 왕조의 시조가 됐다는 가설을 담고 있다. . 천주교, 한기총에 동조 안해 한기총은 영화 개봉이 시작되는 18일부터 주요 상영관을 중심으로 상영 반대를 위한 항의집회를 열고 이 같은 시위를 종영 때까지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같은 한기총의 움직임에 대해 기독교 권이 모두 동일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기총은 최근 국내 천주교 측에 항의시위에 대한 연대를 제안했으나 가톨릭 측에서는 '영화는 영화로 봐야 한다'며 무대응의 원칙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 예매율 90% 이상, 오히려 관람욕구 자극 한기총을 중심으로 하는 일부 기독교 계의 거센 반발은 오히려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높여 이에 따른 반사이익이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빈치 코드 ⓒ프레시안무비
실제로 지난 5월 8일부터 시작된 티켓 예매율은 16일 현재 90%를 웃돌 만큼 폭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티켓 예매 사이트인 '티켓링크'와 '인터파크'에서 각각 93.9%와 91% 등을 기록한 것. 이에 따라 지난 5월 3일 개봉돼 막강 파워를 과시해 온 또 다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3>의 흥행은 주춤하게 됐으며 이를 반영하듯 티켓 예매율도 6% 수준으로 급감했다. 바야흐로 <다빈치 코드>의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예고하고 있는 것. 기독교계의 반발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는 점은 한 영화 포털 사이트의 자체 조사결과로도 알 수 있는 대목. 이 사이트에 의하면 네티즌의 70%가 한기총의 상영반대 움직임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으며 그 같은 움직임이 오히려 관람욕구를 더 자극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기총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낸 '상영금지가처분신청'에 대해 민사51부는 오늘 오후 2시 상영금지의 이유가 없다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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