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청와대 "'비서관 골프', 직무관련성 없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청와대 "'비서관 골프', 직무관련성 없다"

민정수석실 조사…"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아니다"

국가청렴위의 '공무원 골프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지난 주말 청와대 비서관이 현대 모비스 임원 등과 골프를 쳐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자체 조사 결과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소속 김남수 사회조정 2비서관은 지난 26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청와대 비서실 워크숍이 끝난 직후 경기도 여주의 자유CC 골프장을 찾아 현대 모비스 임원 등 친구 3명과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 "직무관련성 없어…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아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아직 징계 여부는 정해진 게 없지만 민정수석실에서 직무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김 비서관의 골프는 직무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현재 국가청렴위에서 직무관련성을 어떻게 볼 것인지 각 기관의 의견을 들어서 결정할 계획이라서 현재 적용할 수 있는 것은 공무원 행동강령"이라며 "민정수석실 조사 결과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와대에서 김 비서관에 대해 징계를 내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김남수 비서관은 이날 골프 회동에 대해 "15년 가까이 친분을 맺어 온 친구 2명과 이들을 통해 소개받아 6년 전부터 친하게 지낸 (현대 모비스의) 모 이사와 함께 골프를 쳤다"며 "이들과는 3개월마다 한 번씩 골프를 치는 등 꾸준히 친목 모임을 열어 왔다"고 해명한 바 있다. 2002년 대선 때 노 대통령 노동특보를 지낸 김 비서관은 한국야쿠르트 노조위원장을 지내는 등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한편 이강철 대통령 정무특보가 전날 오후 대구 모 식당에서 지역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골프금지령'에 대해 "정무적 판단도 없이 이루어진 것으로 한건주의에 빠진 때문"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김 대변인은 "청와대 공식 입장은 아니다"며 "청와대 입장은 청렴위의 세부적인 지침이 정해지는 것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가청렴위원회는 지난 23일 전원회의를 열고 모든 공직자들이 비용 부담 여부와 관계없이 직무관련자와 어울려 골프나 도박을 할 수 없도록 한 '골프 및 사행성 오락 관련 공직자 행위기준에 관한 지침'을 의결해 중앙.지방행정기관 및 공직 유관단체에 권고한 바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