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한나라-민주 "궁색한 변명", 우리당 "적극지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한나라-민주 "궁색한 변명", 우리당 "적극지지"

정치권, 盧 기자회견 엇갈린 반응

노무현 대통령의 15일 기자회견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반성하는 자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알맹이 없는 하나마나한 회견"이라고 혹평한 반면 열린우리당은 적극 지지를 표명했다.

***한나라, "궁색한 변명과 억지논리"**

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오늘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왜 했는지 모르겠다"며 "반성의 정치를 통해, 새로운 정치의 희망을 국민에게 보여주겠다고 했지만, 대통령의 반성하는 자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새로운 정치의 희망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10분의 1 발언 해명과 관련, "궁색한 변명과 억지논리와 하소연"이라며 "그대로 책임지면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한 말에 대해 그렇게 자신이 없으면 자신 있는 말만 하면 될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또 '흔들리는 대통령이 오래가면 좋지 않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에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라며 "재신임 문제하나 제대로 마무리 하지 못하는 대통령에 대하여 국민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갖고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민주, "국민적 의혹만 증폭"**

민주당도 "'10분의 1' 발언 해명에 급급한 회견으로 무책임하고 경솔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 운영상 문제점은 질질 끄는 데 있다고 얘기했는데, 말이 한 번에 끝나지 않고 대변인이 한 말에 대해 설명하고 부연해야 하는 것도 문제"라고 혹평했다.

추미애 상임중앙위원은 "올해 '말말말' 1등은 '대통령 못해 먹겠다'였는데 금세 바뀌어 '10분의 1'이 될 것 같다"며 "날마다 '말말말'을 다시 조사해야 할 판"이라고 비꼬았다.

김성순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알맹이 없는 하나마나한 회견으로 오히려 국민적 의혹만 증폭시켰다"고 주장했다. 안희정씨 등 측근들이 받은 자금으로 장수천의 빚을 갚았는지가 핵심인데 노 대통령은 이 핵심을 언급하지 않아 국민적 의혹만 증폭시켰다는 주장이다.

김 대변인은"노 대통령의 말의 특징은 일단 얘기해 놓고 뒤에 문제가 되면 해명하기 급급하다는 것"이라며 "자신의 발언이 일파만파 문제가 되자 당황하여 해명성 회견을 하는 것은 국정을 책임진 대통령으로서 무책임하고 경솔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노 대통령의 불법 대선자금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열린우리당 사람들"이라며 "열린우리당 관계자들은 검찰수사에 협조하고 스스로 밝힐 것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당, "이제 한나라당이 검찰조사에 협조해야"**

이에 반해 열린우리당은 "대통령의 솔직한 회견"이라며 적극 지지를 표하는 한편, 검찰 수사 협조를 촉구하며 한나라당에 화살을 돌렸다.

정동채 홍보기획단장은 "성역없는 철두철미한 검찰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우리당은 적극 지지한다"며 "이제 한나라당은 정략을 그만두고 지하실 차떼기의 진상이 밝혀지도록 검찰 조사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단장은 "감옥에 가는데도 법과 절차가 필요하다"며 "한나라당은 법을 멋대로 유린하는 자세를 버려야 하고 대통령을 흔들어 국정마비로 인한 이득을 챙기려는 정략을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평수 공보실장도 "여야를 막론하고 철저한 대선자금 수사를 통해 우리 정치를 한단계 올리는 계기로 삼자는 것이고 미래와 희망을 밝히는 대통령의 솔직한 회견"이라고 극찬했다.

이 실장은 "대통령 스스로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고 했고, 재신임 약속을 거듭 확인한 솔직한 회견"이라며 노 대통령의 발언을 빗대 "뻘밭 같은 정치를 잔디구장 정치로 승화시키자는 호소"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