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보수단체, 경찰에 집단 린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보수단체, 경찰에 집단 린치

"빨갱이 죽여라"며 인공기훼손 말리던 사복경찰 10여분간 폭행

29일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반핵반김 자유통일국민대회 등 30여개 보수단체들의 ‘북한기자 테러 만행 규탄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인공기훼손을 막기위해 단상에 뛰어올라간 사복경찰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빨갱이 죽여라"**

<사진>

29일 오후 4시부터 열린 대회는 초장부터 분위기가 살벌했다. 참가자들은 대회가 시작되면서 기자들이 취재를 시작하며 "KBS와 MBC 기자들은 나가라"며 일부 언론에 대해 노골적인 반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폭행사건은 4시35분경 민주참여 네티즌연대의 이준호 대표가 연설도중 단상 밑에 있던 대회관계자가 접혀진 인공기를 이 대표에게 건네주면서 촉발됐다. 이 상황에서 서울 종로경찰서 소속 金모 순경 등 사복경찰관 3명은 단상 위로 뛰어 올라가 소화기를 뿌리며 인공기를 빼앗아 내려왔고 대회 참석자들은 이 광경에 흥분을 참지 못하고 사복경찰을 집단폭행했다.

이후 대회장에서 "이게 대한민국 경찰이냐", "빨갱이 죽여라"등의 구호와 함께 분위기가 악화되자 경찰들은 대회장에 진입했고 김 순경은 동료경찰들에 의해 구출됐다. 김 순경은 10여명의 대회참석자들의 의해 옷이 찢기고 머리가 2.5 cm가 찢어져 7바늘을 꿰메야 했다.

이날 폭행을 가한 자유수호국민운동 운영위원 홍모씨는 폭력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그는 "사복경찰인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사진채증을 통해 폭행가담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이들을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게 또 테러당했다"**

사건이 일단락된 후에도 반핵반김 자유통일국민대회의 신혜식 본부장은 “또 경찰에게 테러당했다. 노무현 정권은 각성하라”라고 주장하며 “왜 우리를 감시하냐 우리는 한국의 평범한 시민이다. 국민으로서 우리는 법의 보호를 받고 싶다. 우리는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자행된 북한측의 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신 본부장은 대구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충돌과 관련해 검찰에 고소한 북한단장 및 북한기자건과 관련해 “북한은 우리의 동족이며 일원이지만 국제사회의 일원이기도 하다. 관계자 처벌은 당연하다”며 “일부언론에서 말했던 ‘북측기자와의 충돌’이 아니라 그것은 북한의 테러였다”고 주장했다.

신 본부장은 “오늘 집회는 규모는 작았지만 참석자들의 자유발언 등 활기찬 분위기로 지루하고 딱딱했던 보수세력 집회의 관성을 깼다”며 “다음주 금요일 다시 집회를 열어 계속 열기를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민주참여 네티즌연대의 이준호 대표도 “노 대통령이 ‘인공기소각’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장과 문광부 장관까지 나서서 북한에게 사과한 게 말이 되느냐”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대구 유니버시아드 행사장에서 우리 시민들이 북한 기자에게 테러를 당한 데 항의하기 위해 인공기를 찢으려 했는데 이를 빼앗으려는 것은 잘못이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서해교전에서 전사한 황도현 중사의 아버지 황은태씨는 “대구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한 미녀응원단은 대구 요소요소에서 게릴라전을 할 수 있는 특수훈련을 받은 특수요원일지도 모른다”며 울분을 참지 못하고 “도현아 아버지 여기 왔다 간다”를 외쳤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