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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동 “나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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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동 “나도 나간다”

'反昌연대' 막판 제휴 모색, 일단 '선수 입장'

이한동 전 총리가 16일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이 전 총리의 이날 선언은 통합 신당 후보를 전제로 한 것이지만 통합 신당 논의가 무산될 경우를 대비해 독자신당을 창당해 단독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로서 연말 대선은 이회창 노무현 정몽준 권영길에 이어 다섯번째 주자가 등장하게 됐으며, 대선가도의 복잡함이 한층 증폭되게 된 셈이다.

***이한동 '제3지역 집권론' 주장**

이날 이 전 총리의 대선출마 선언은 예상 밖이었다.
이 전 총리가 지난주 "16일 쯤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을 때만 해도 '민주당 쪽이냐 정몽준 쪽이냐'가 관심사였을 뿐, 독자 출마선언이 나오리라는 예상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민주당내 신당 추진과 정몽준 독자 신당 모두 아직은 지지부진한 모습이어서 일단 독자 출마로 무대에 등장해야 할 필요에서 출마선언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총리가 내세우는 명분은 '제3지역 집권론'이다. 평소 지론이던 '중부권 대통령론'의 연장이다.

이 전 총리는 "앞으로 지역감정 해소와 국민통합을 위해 차기 대통령은 인재등용과 지역개발에서 영조의 탕평책을 써야 한다"며 "정권이 영·호남 두 지역간 왔다갔다 해선 안 되고 제3지역이 정권을 담당해야만 망국적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국민통합을 이뤄 선진·통일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통합신당 후보 희망. 그러나 독자 출마도 준비"**

이 전 총리는 향후 대선구도 전망에 대해 "민주당과 자민련, 미래연합, 민국당, 정몽준 의원 등 모든 세력이 통합신당이란 기치 아래 모아지지 않겠느냐"며 "그 신당의 의사에 의해 후보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은 그 통합신당의 후보가 되기 위해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나 정몽준 의원 누구와도 경선이나 전당대회 방식 후보선출 과정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전 총리는 그러나 "경우에 따라 정 의원이 끝내 독자신당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2파전이 아니라 3, 4파전이 될 소지도 있다"고 말했고, 자신 역시 "그동안 통합신당 논의가 불발할 경우에 대비, 독자적인 창당 작업도 병행해 왔다"며 독자출마 가능성을 열어 뒀다.

일단 각자 따로 시작하되 결국 다 함께 모이자는 뜻이다.
또한 "본선에서 결론이 나기 이전에 후보간 합종연횡도 상정할 수 있다"고 덧붙여 통합신당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막판 제휴에 나설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결국 이 전 총리의 이날 대선출마 선언은 연말까지 예상되는 각종 시나리오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선수 입장' 선언으로 받아들여진다. 당장은 추석후 예상되는 민주당의 탈당인사들과 행보를 같이 하고, 곧바로 정몽준 의원 및 노무현 후보와의 협상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본인의 뜻과는 무관하게 대중적인 인지도나 지지도는 극히 미미해 그의 출마선언이 정치권 핵심변수가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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