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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현대 이용 안하고, 돈 조금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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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정몽준, “현대 이용 안하고, 돈 조금 쓰겠다"

현중 노조와 민노당 '음모론'도 제기, 민노당 발끈

정몽준 의원은 현대중공업 노조가 정 의원 대선출마 반대 성명을 낸 것과 관련, "대선 출마시 현대를 이용할 생각이 없다"며 "대선 출마시 선거법을 1백%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24일 현대중공업 노조의 출마반대 성명에 반박해 의원실 명의로 낸 성명을 통해 이같은 안티 네가티브(Anti Negative) 대선전략의 일단을 밝혔다.

정 의원은 그러나 이같은 성명을 발표하며 현중 노조의 성명 발표와 민주노동당간 연결 가능성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민노당이 강력 반발함에 따라, 앞으로 재벌출신 대선후보와 노동계출신 대선후보간에 뜨거운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정몽준, "현대 동원 안하고 돈도 법정한도내에서 쓰겠다"**

정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정치입문 이후 현대중공업 경영을 전문경영인에 일임해왔으며 이번 대선에 출마할 경우 현대를 이용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해 현대중공업 등 현대계열사를 선거에 이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또 "대선 출마시 선거법을 1백% 준수하겠다"고 덧붙여 재벌2세의 부정적 이미지를 씻기 위해 대선 기간중 자금사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정 의원은 그러나 현대중공업 노조가 요구한 보유지분(현대중공업의 11%) 매각 요구에 대해선 언급을 회피, 보유주식을 매각할 생각이 없음을 시사했다.

정 의원은 또 이날 성명에서 "현대중공업 노조 집행부는 현재 유고 상태로 선출 준비과정에 있는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성명이 나왔는지 의문"이라며 "현대중공업 노조가 소속된 민주노총의 지지를 받고 있는 한 정당도 대선 후보를 낼 예정인 것으로 아는데 이번 성명이 이것과 관련된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민노당, "현중 노조 성명과 우린 무관하다"**

이같은 현대그룹 불이용 및 선거법 준수 주장과 관련, 현대중공업 노조는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성명서에서도 지적했듯 앞으로 현중 임원들과 협력업체들이 움직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구심의 표명이다.

현중 노조는 특히 정의원이 이번 노조 성명과 민노당 대통령후보 출마간 연관성을 제기한 음모론에 대해서도 강력반발하고 있다. 민노당 또한 결코 이같은 음모론을 묵과할 수 없다는 분위기여서, 앞으로 민노당과 정의원간 한차례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노동당 채진원 정책국장은 "현대중공업 반대 성명은 민노당과 전혀 무관하다"면서 "대통령 후보에 대한 검증 과정의 차원에서 노동조합이 자신의 입장이 밝힌 것을 특정 정당과 연루된 음모라고 주장하는 것은 비겁한 태도"라고 말했다.

채 국장은 "정 의원이 대선에 출마할 의사가 있다면 주식소유 취득 과정 등 노동조합 내부에서 제기하는 의혹 등에 대해 당당하게 밝혀야 한다"며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에게 당연한 요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2일의 정몽준의원 출마 반대 성명서 발표는 대선출마 반대투쟁의 봇물을 터뜨리기 위한 첫 번째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며 향후 반대캠페인과 지역순회 투쟁, 그리고 최악의 경우 파업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정몽준 의원과 현중 노조간에 계속되는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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