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개헌론은 낙오자들의 합창"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개헌론은 낙오자들의 합창"

<속보> '이인제 개헌론'에 盧와 昌은 'NO', JP만 'YES'

민주당 이인제 의원이 5일 '연내 개헌'을 주장한 데 대해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후보와 한나라당은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반면, 자민련은 이를 환영하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이로써 이 의원의 주장대로 '연내 개헌' 주장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며, 제3세력들의 결집 명분으로만 활용될 전망이다.

***노무현, "연내 개헌 불가능"**

노무현 후보는 이날 오전 이인제 의원의 기자회견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개헌이 꼭 된다고 생각하고 추진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으며 정치적 여건이 연내 개헌은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명백하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노 후보는 "개헌 추진의 취지를 미리 짐작해 호불호의 감정을 표시하지는 않겠다"면서도, 이 의원의 이원집정부제적 개헌 주장에 대해 "현행 헌법에도 이원집정부제의 요소가 많이 포함돼 있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문제를 제기해서 개헌의 계기를 마련하려 한다면 나름의 의미가 있는 것이지만 정치적 이해관계에 지나치게 매달려 추진할 경우 혼란을 줄 수도 있는 만큼 차분히 진행돼야 한다"며 이인제 의원의 '연내 개헌' 주장에 깔린 정치적 의도에 경계감을 나타냈다.

***한나라당, "개헌론은 낙오자들의 합창"**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개헌론은 대선에서 이길 수 없을 것 같으니까 제기하는 '낙오자들의 합창'으로 어떻게든 대선판을 흔들어 보려는 얕은 꾀'라고 비난했다.

서청원 대표 역시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이 어려운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개헌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개헌을 논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민국당 김윤환 대표 등이 개헌론을 적극 옹호하고 나서자, 개헌론을 중심으로 반창(反昌) 연대를 모색할 가능성에 대해 경계하는 분위기다.

***김종필, "나라의 장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에게도 밀려 제4당으로 전락한 자민련은 예상대로 이인제의 '연내개헌' 주장에 쌍수를 들어 환영했다. 김종필 총재는 이날 이 의원의 주장에 대해 "이 나라 장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데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유운영 대변인 직무대리도 논평을 발표, "이 의원이 국회 내에 '헌법개정추진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의한 것은 지난 3일 우리 당의 국회내 '권력구조개선위' 설치 제의를 수용한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