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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수해 지원 제의…작년보다 큰 피해, 지원액은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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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수해 지원 제의…작년보다 큰 피해, 지원액은 반토막

의약품‧생필품 등 50억원 규모

정부는 3일 오후 북측에 대한적십자사(한적) 총재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 최근 북한 지역에 내린 폭우로 발생한 피해에 대한 지원을 제의했다.

한적은 "최근 집중호우로 황해도와 강원도 일대에 인적‧물적 피해와 함께 다수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인도주의와 동포애적 차원에서 구호물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원 규모는 생필품 및 의약품 등 50억 원 상당이며, 전달 방법은 경의선과 동해선 육로를 통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쌀, 밀가루 등 식량은 지원 품목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에서 제의에 반응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모니터링(분배감시) 등 관련 절차는 북측과의 협의를 통해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폭우와 태풍 '메아리' 등으로 인해 북한에서는 수십 명의 죽거나 다쳤고 2900여 동의 가옥이 파괴됐다. 8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약 6만 정보((595㎢)의 농경지가 침수 또는 매몰‧유실됐다.

이는 지난해 태풍 '곤파스'로 인한 피해를 상회하는 규모라고 통일부는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농지 5만5700여 정보(552.3㎢)가 침수·매몰·유실됐고 살림집 2만1690여 가구가 침수 또는 파괴됐다.

지난해보다 피해 규모가 커졌지만 지원 액수는 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지난해에는 쌀과 시멘트 등 100억 원 규모의 수해 지원물품을 북측에 전달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연평도 사태로 인해 도중에 중단됐었다.

한편 이날 국제적십자사(IFRC) 또한 북한의 수해복구 지원을 위해 58만달러(약 6억1470만원)의 예산을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IFRC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특별예산으로 수재민에게 식량 이외의 구호품을 제공하고 수해지역 현장실사, 수재민 파악 및 등록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황해도와 함경남도 내 10개 군에서 2012년 2월까지 6개월간 복구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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