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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이툰 부대 이라크 계속 주둔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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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이툰 부대 이라크 계속 주둔 요청

국방장관 확인…이달 말 임무종결계획서 주목돼

미국이 이라크에 파병된 자이툰 부대의 파병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장수 국방장관은 1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이 '미군은 자이툰 부대 철군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하고 있느냐'고 질문하자 "미측은 계속 주둔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답변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미 측은 자이툰 부대가 좀 더 기여를 해줬으면 한다는 바램을 여러 경로를 통해 피력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지난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는 그런 요청은 없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청와대 의견과 달라

미국의 자이툰 주둔 연장 요청은 이달 말로 예정된 자이툰 부대 임무종결계획서의 국회 제출을 앞두고 이루어진 것으로 임무종결계획서 작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는 이라크 정세와 미국의 이라크 정책, 주요 동맹국 동향, 우리 기업의 이라크 진출 전망 등을 고려해 이달 말까지 임무종결계획서를 작성해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그러나 국방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국방연구원 등에서 파병을 연장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낸 것 등에 대해 청와대 관계가자 지난 31일 "그 쪽에선 그런 의견을 가진 사람도 있을 수 있는 것 아니겠냐"면서도 "우리 (철군)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못을 박은 바 있어 임무종결계획에서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된다.

당시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도 '파병연장 계획을 세우고 있냐'는 질문에 "작년에 국회에서 연장동의를 받을 때와 변화가 전혀 없다"며 "6월말까지 임무종결 계획서를 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에도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정부는 지난 연말 국회에 파병연장동의안을 제출하면서 "2007년 6월까지 임무종결 계획서를 제출할 것이고 이번이 마지막 연장동의"라고 공언했었다.

천 대변인은 김 장관으로부터 미국의 연장 요청이 확인된 14일에도 "청와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美, 아프간 주둔도 이미 연장 요청

김장수 장관의 말대로 미국이 지난 2일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이라크 파병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당시 아프간에 주둔 중인 동의·다산 부대에 대해서는 파병 연장을 압박한 바 있다.

게이츠 장관은 당시 "전 세계에 다니며 아프간 문제를 도와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아프간의 중요성을 감안해 한국이 더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게이츠 장관은 또 "한국 국회에서 주둔 시한에 대해 제한을 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이 아프간 주둔과 지방재건팀(PRT) 참여와 관련해 특별히 재고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장수 장관은 "동의·다산 부대는 국회 의결에 따라 올해 철수할 예정"이라고 일단 선을 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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