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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무총장 "이란은 조사에 협조할 의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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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무총장 "이란은 조사에 협조할 의사 있다"

미국 압박에 제동…IAEA 태도 변수 될 듯

이란이 핵 활동을 중단하라는 유엔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지만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나 엘바라데이 총장의 이같은 언급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이란에 대한 무력 제재를 논의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며 압박을 계속했다.

***이란, '창구는 유엔이 아니라 IAEA' 강조**

이란을 방문 중인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란 핵협상 대표인 알리 라리자니 국가안보최고회의 의장과 회담한 뒤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기 전에 이란 정부가 수 주 내에 핵 프로그램 문제를 명백하게 설명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라리자니 의장과 "신뢰 구축 방법"에 대한 유익한 토론을 했다며 "우리는 이란과 계속 대화할 것이고 이란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란 핵시설을 둘러본 IAEA 사찰단이 샘플을 채취했고 IAEA 위원회에 보고서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AEA 사찰단의 이번 방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달 29일 이란에 핵 활동 중단을 촉구하면서 30일안에 이란의 이행 여부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그러나 알리 라리자니는 핵 프로그램을 동결하라는 유엔의 요구는 문제를 푸는 방법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

그는 "모든 행동은 납득할 수 있어야 하고 논리적이어야 한다"며 "우리는 (IAEA와) 건설적인 방법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IAEA 대변인은 사찰단이 다음주 이란을 한차례 더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IAEA의 한 관계자는 올리 헤이노넨 IAEA 사무차장이 이끌고 있는 핵안전담당팀이 이란을 방문하는 것은 이란이 정보를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특사까지 보내 이란 설득**

그러나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유엔 안보리에서 군사력을 동원해 이란에 제재를 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음을 강력 시사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피터 맥케이 캐나다 외무장관과의 회담 뒤 "미국은 유엔 안보리에서 채택할 수 있는 모든 방안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면서 이란의 최근 우라늄 농축 발표에 대해 뭔가 상응하는 결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국제사회가 명백히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계속해서 국제사회의 뜻에 도전할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유엔 헌장 제7조의 규정을 통해 이란을 강제하는 옵션을 거론했다.

유엔 헌장 제7조는 국제평화와 안전을 유지·회복하기 위해서나(42항) 자위를 위한 경우(51항)에 한해 무력사용을 허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의 〈BBC〉 방송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이란 제제에 대한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여 라이스 장관의 그같은 바람이 실현되기는 현재로선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은 며칠 후 쿠이 티안카이 외교부 아시아국장을 이란으로 보내 제재를 피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요청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설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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